연금재단, 운영 효율 위해 2개 위원회 폐지

제383차 이사회, '4개 상임위·1개 특별위'로 변경
순화타워 빌딩 40억 투자, 25~30억 수익 예정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4월 15일(금) 11:02
연금재단 이사회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사위원회와 후생복지위원회 폐지를 결정했다. 이사회 구조는 기존 '6개 상임위·1개 특별위'에서 '4개 상임위·1개 특별위'로 변경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이사장:심길보)는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0층 재단 회의실에서 제38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 변경을 결의했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장기발전위원회(위원장:최성욱)의 보고를 받아 상설위원회 중 인사위와 후생복지위를 폐지하고, 관련 안건 발생시 임원회에서 담당하기로 하며, 관련 임원회 내규를 규정위에 위임해 제정하기로 했다.

2개 상임위원회 폐지 결정은 재단 이사회가 운영 효율화, 의결 중심의 이사회 방향으로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금재단 사무국은 지난해 지역설명회최근 공청회에서 '경영 합리화', '대표이사의 책임경영체제' 등을 방안으로 제시해왔다.

위원회 운영에 대해 규정위원장 박도현 목사는 보다 효율적인 방식을 제안했다. 이사회 폐회 직전 "최근 각 위원회의 회의와 모임이 방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박 목사는 "위원장과 서기가 임의로 날을 정해 회의하면, 직원들이 후속조치하며 따라오는 모양새다"라며, "필요한 안건이나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을 때, 직원들이 먼저 건의하고 위원장과 서기가 일정을 조율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급률 조절과 관련해 장기발전위원회는 전체 가입자와 수급자의 개인별 지급 인하율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계속 진행하고 추후 보완하기로 했으며, 지급률 조절 관련 의견 취합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설문 방법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이군식)는 서울 중구 순화타워 빌딩 투자 건(이지스전문사모부동산투자신탁 86호)을 보고했다. 기금운용위는 원금 40억 원을 투자한 순화타워 관련 매각 과정이 진행되면서, 수익금 25~30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순화타워 빌딩 투자와 관련해 연금재단 이사회는 2017년 12월 제296차 이사회에서 결의, 2018년 4월 40억 원을 투자했다. 기금운용위는 7월 원금과 수익금을 지급받고, 연수익률은 15.25%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사회에 보고된 연금재단 현황은 2022년 3월 31일 현재 총자산 5886억 6400만 원이며, 3월 한 달간 1322명에게 23억 6300만 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가입자는 1만 7478명이며, 이중 정상납입자 1만 3871명, 납입중단자 3607명(20.6%)이다.


최샘찬 기자

장기발전위원장 최성욱 목사.
규정위원장 박도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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