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견제기능을 회복하겠습니다"

[ 인터뷰 ] 신임 연금가입자회장 박웅섭 목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19년 02월 20일(수) 15:35
지난 18일 열린 총회연금가입자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된 박웅섭 목사(하늘교회)와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연금가입자회 신임회장으로서의 각오는?

-가입자회 본연의 직무에 충실하겠다. 연금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욕심이 없어야 한다. 사심 없이 일하겠으며 임기가 끝난 후 총회 연금재단 이사로 절대 파송받지 않겠다. 또한 연금재단과 가입자회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재단 이사회와 적극 대화하고 가입자들과 논의한 내용을 잘 정리해 전달하겠다. 과거 총회 연금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걱정스러운 일이 많았다. 현재 연금재단 이사회는 상당히 신뢰할 분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지만 부정과 비리는 용납할 수 없다. 가입자회는 부정이나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자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



#감시 견제 기능을 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총회연금가입자회에 주어진 가장 큰 권한이자, 연금재단에 관여할 수 있는 통로는 연금가입자회가 추천한 3명의 이사다. 3명의 이사가 가입자들을 대변하고,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할 의무가 있다. 또한 이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입자회에 전달할 가교의 역할도 있다. 가입자회에서 추천하는 이사들이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하며 가입자회의 입장이 이사회에 전달되길 바란다. 이사회는 1년 동안 상식과 순리대로 총회가 규정한 법 안에서 재단을 운영해주길 바란다.



#부산 민락동 부지 매매 건은?

-총회 연금재단은 이전 이사회가 투자해 대손처리된 110억원을 되찾기 위해 불가피하게 투자했다고 들었다. 또한 부동산이 가치가 있고 수익이 날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했다고 한다. 잘 매각되어 과거 부실 투자 문제가 해소되길 기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부정이나 비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건이 잘 마무리되더라도 직접 투자에 대해선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과거 연금재단의 부정 비리 대부분이 직접 투자에서 생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총회는 직접 투자를 막고 간접투자 위탁투자로만 할 수 있도록 결의한 것이다.



#권고규정으로 해석된 '연금계속납입증명서'는?

-목회자들의 노후를 위해 이러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장에선 당장 연금을 불입할 수 없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목회자들이 있다. 목회자들의 노후를 위한 대책으로 연금이 강화되어야 하지만 물질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배려도 해야 한다. 특히 이 분들이 목회하는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한편 신임회장 박웅섭 목사는 신대원 79기로 서울남노회 노회장과 총회 훈련원운영위원장, 신학교육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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