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로 하나됨 보여주는 교단 기대"

[ 제108회총회 ] 제108회기 총회장 김의식 목사 취임 대담

한국기독공보
2023년 09월 19일(화) 19:00
날짜 : 2023년 9월 7일/ 장소 : 총회장실/ 진행 : 김성진 편집국장/ 정리 : 표현모 부장, 사진 임성국 차장



편집국장: 제108회 총회 신임총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총회장에 취임하게 된 소감과 함께 전국교회에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의식 총회장: 먼저 허물 많은 종을 한국교회의 최대 장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종을 세워주신 모든 목사·장로 총대님들과 지금까지 잘 뒷바라지 해주신 치유하는교회와 영등포노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제108회기 한 해 동안 힘을 합해 우리 자신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노회와 총회와 나라와 민족과 열방과 생태계까지 치유하는 전국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많은 기도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편집국장: 총회장께서는 제108회기 총회 주제를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고 정했습니다. 총회 주제에는 한 회기 동안 총회장께서 추진하고자 하는 총회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 실천 방안 등이 담겨 있습니다. 총회장께서 제108회기 총회 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장: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영혼의 죄악과 마음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부터 치유 받기 위해서 먼저 10월 6일(금)부터 11월 10일(금)까지 있을 전국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를 통해 치유의 불을 붙이고요. 더 나아가 11월 14일(화)에 있을 전국 목사 ·장로 일만 명 초청 영적대각성기도회를 통해 목사와 장로부터 성령 충만한 영성을 회복함으로 전국교회에 성령의 부흥의 불을 붙이고요. 내년 3월 4일(월)~6일(수) 치유동산을 통해 개인치유를 체험하도록 하고 5월 6일(월)~8일(수) 부부행복동산을 통해 가정의 치유를 집중적으로 체험토록 하고자 합니다.



편집국장: 한국 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총회 차원의 입장과 총회장 목회서신이 긴급히 나와야 할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대사회문제대책위원회가 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지만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축소된 것이 사실입니다. 총회의 대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장: 우리가 총회가 끝난 후 9월 25(월) 총회 임원회 첫 번째 행사로서 먼저 지난날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주신 선교사님들이 잠드신 양화진 묘역을 참배하고요. 이어서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가서 대사회 성명을 발표하는데요. 이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을 하는데 이는 복음 전도의 문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최고의 악법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사학법'의 개정과 '학생인권조례'의 폐지인데 지금 우리의 다음 세대를 무너뜨리는 학생들의 폭력과 교사들의 희생이 너무도 난무하고 교권이 붕괴되고 있는 너무도 심각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지금 우리 자녀들의 학교와 군대와 직장에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는 '동성애'의 반대인데 후천적인 상처에 의해서 생긴 치유가 가능한 동성애는 말세 마지막 때의 성적 타락의 징조일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무너뜨리는 성정체성 장애라는 정신질환이며 저출산을 야기시키는 망국병(亡國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제108회 총회는 보수나 진보의 이념을 떠나 복음적인 대사회 메시지를 외치며 광야의 소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며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지 않도록 교회의 대사회적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편집국장: 오늘날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 또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진보와 보수, 남성과 여성, 남북 관계, 계층 간 갈등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해'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신 총회장께서 우리 사회를 하나 되게 하는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장: 지금 우리 교계나 사회는 남북간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간, 계층간, 이념간, 노사간, 세대간, 성별간 극한 불화와 분쟁을 겪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28에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주님 안에서만이 하나 될 수 있고요.

또한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었다면 에베소서 4:1~3에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셨듯이 겸손과 온유와 인내의 사랑으로 하나 됨을 지켜나갈 수 있어요.

더 나아가 지속적인 갈등과 불화의 시험 속에서도 에베소서 4:31~32의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듯이 자신의 상처의 감정부터 주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을 간구함으로 서로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용서하셨듯이 어떠한 원수라도 용서할 때 비로소 우리가 진정으로 화해의 감격과 하나 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국장: 총회장께선 이번 회기에 한국교회 지도자로서 한국교회를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번 회기에 한국교회를 위해 반드시 하고 싶은 과제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장: 제가 어렸을 때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하여 외치셨는데요. 말세 마지막 때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반기독교 인본주의, 세속주의, 종교다원주의, 사이비·이단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는데요. 우리 복음주의 교회들이 일치하고 연합하지 않으면 이 거대한 반기독교 세력들을 이겨낼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이비·이단을 제외하고는 한교총이나 한기총 등 한국교회가 모두 다함께 서로 양보하고 화해하면서 연합하여야 복음 사역을 힘 있게 이루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교회연합운동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편집국장: 총회 창립 111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인 본교단 총회 총회장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본교단 총회가 111년의 역사를 지내오면서 여러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총회장께서 이번 회기에 반드시 감당해야 할 정책적 과제를 세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장: 저는 무엇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총회의 불화와 분열을 야기시킨 세계 교회 역사상 우리나라에만 있는 '헌법 28조 6항'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여겼고요. 둘째는 우리 총회 산하 교회의 2/3를 차지하며 수많은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여성의 자원과 리더십을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하여 적어도 '여성총대 10% 의무할당제'를 꼭 실현하고 싶었고요. 셋째는 그동안 우리 선교사님들이 평생을 개척해서 일군 선교지들이 은퇴 후 타교단 목사가 부임함으로 인해 타교단으로 이전되는 일들을 막기 위해 세계 선교지를 각 권역별로 '선교노회'를 구성하는 일이었습니다. 미진한 안건들조차도 앞으로 잘 추진되길 기도하는 마음뿐입니다.



편집국장: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지도자로서, 또한 본교단 총회 총회장으로서, 한국교회와 전국교회에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총회장: 우리 한국교회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예배의 실책으로 인해 교인들의 20~30%를 잃고 다음 세대가 절반 이상 떨어져 나가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의 뜨거운 재부흥을 위해 더 이상 불화와 갈등의 소모적 분쟁을 그치고 우리 자신부터 영·혼·육의 온전한 치유부터 받고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 사랑의 용서를 체험했다면 우리도 서로 용서하면서 화해하면서, 더 나아가 하나 된 힘으로 우리의 얼마 남지 않은 남은 생애에 교회의 새로운 부흥과 선교에 힘쓸 수 있기를 우리 총회 전국교회와 한국교회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