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총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9월 05일(화) 13:56
매년 총회 때마다 발간되던 1300여 페이지의 '총회 회의안 및 보고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매년 총회에서 총대들을 대상으로 배부하던 '총회 회의안 및 보고서'는 더 이상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총회가 책 발간을 과감히 중단하고 '친환경 녹색 총회'로의 전환을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총회 총대들도 해마다 무거운 '총회 회의안 및 보고서'와 별지 보고서 등을 가방에 넣고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이번 총회를 계기로 과감히 떨쳐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 회의안과 보고서'가 사라지는 대신 총회는 그 대안으로 각 부·위원회 보고를 스크린 화면을 통한 영상 송출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각 부·위원회가 보고할 시에 회의안 및 보고서를 PDF로 전환해 본 회의장 대형 스크린 화면에 띄워놓고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총회 주요 이슈와 각 부·위원회 보고 및 청원 사항이 궁금한 경우엔 사전에 개인용 컴퓨터나 패드, 휴대폰에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총회 절차를 비롯한 총대 명단과 헌의안, 각 부·위원회 청원 사항 등은 소책자로 제작해 총대들이 사전에 읽고 총회에 올 수 있도록 노회를 통해 배부한다.

제108회 총회를 2주일 앞둔 가운데 총회는 총회 총대들에게'제108회 총회 운영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가 하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총대들을 위해 PDF 활용방법을 안내하는 등 총회 총대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친환경 녹색 총회를 지향해온 총회가 이번 제108회 총회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한 출석 확인과 전자투표 방식을 통한 인준과 선거 등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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