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회복 노력…도움 필요한 이웃 지원

107회기 사업부서 결산

한국기독공보
2023년 08월 30일(수) 15:33
지난 5월 세계선교부 주최로 열린 다문화선교정책 연석회의 모습.
국내선교부
전도 부흥과 지속 가능한 선교형 교회 확산에 역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인채)는 107회기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총회 주제와 발맞춰 전도 부흥과 지속 가능한 선교형 교회 확산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의 중심에는 총회 임원회가 추진하고 부서 산하 전도부흥위원회가 주관한 '2023 전도부흥운동'의 발대식 및 전도컨퍼런스를 열어 코로나19로 위축된 교회의 예배 회복과 전국 노회의 전도 열기 재확산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부서는 107회기 핵심과제로 '지속 가능한 부흥과 성장', '목회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목회 지원 정책 수립', '다양한 선교 현장 활성화 도모', '목회자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등을 손꼽고, 침체한 선교 상황과 목회적 위기를 돌파할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이를 위해 직장선교와 예배학교 세미나, 3040목회전략 세미나, 선교형교회 컨퍼런스, 학원선교정책워크숍 등을 개최해 국내선교 분야의 전문화, 특성화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교회동반성장사업과 같은 묵직한 사업 지원을 완벽히 해냄으로 국내선교 강화를 위한 목회 지원 역할도 충분히 감당했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특별히 107회 총회 수임 안건인 공유교회 시행에 따른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해서는 정책적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논의했다. 또 세대별위원회의 연구 활동의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3040 목회전략세미나' 등을 개최해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자비량 목회 시행과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 결과로 자비량 목회 노회 지도용 매뉴얼과 교육과정 연구안을 마련해 108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세계선교부
다문화선교사 제도 연구, 선교사들 모임 활발히 이뤄져


지난 107회기 동안 총회 세계선교부(부장:김진욱)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이 사실상 끝나면서 다시 세계선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행정과 멤버케어, 후원교회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인사, 선교사 파송 및 교육 훈련, 복지 등과 관련된 수많은 사업들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 사역자의 선교사 지위 인정과 관련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나갔다. 지난 5월 18일에는 헌법위원회, 규칙부, 세계선교부, 다문화선교위원회, 이주민선교협의회,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7회기 다문화선교정책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관한 부서간 입장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선교사들의 모임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선교사들도 각 대륙별로 권역선교대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몽골 선교사들은 지난 1월 PCK몽골현지선교사회 30주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총회 파송 선교사들과 총회 임원, 교단 산하 신학교 선교학 교수 100여 명이 캄보디아 씨엠립에 모여 '제5회 PCK 선교서밋'을 개최했다. 지난 7월에는 PCK세계선교사회 '2023년 선교대회 및 정기총회'가 열려 새로운 공동회장에 박은덕 선교사(말레이시아)와 이재삼 선교사(아르헨티나)를 선출했다.

선교사 자녀(MK)를 위해서는 지난 2월 재입국캠프, 지난 7월에는 모국캠프가 열려 MK들의 힘든 삶을 위로하고, 신앙심을 고취시켰다.

이번 108회 총회에는 국내 다문화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회 선교신학인 '우리의 선교신학'에 '선교와 다문화 상황'을 추가하는 안을 청원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교육자원부
교회학교 회복 노력, 5차 교육과정 개발 본격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윤마태)는 한 회기 동안 교육과정 정책연구와 훈련교재 개발, 산하단체 지원 운영 및 활성화 등을 시행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활동은 2025년도부터 교회학교들에 보급할 제5차 교육과정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공과개발위원회 주도로 제5차 교육과정의 기조를 잡았다.

수임안건으로는 용어 연구와 관련해, '기독교'를 '그리스도교'로 변경해야 하는지를 두고 "필요성은 타당하나 이미 고착화된 용어이고, 여러 난제가 있어 바꾸는 것은 어려우나 교회 현장에서 '그리스도교'로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보고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자원부는 총회 주제 및 총회 교육주제 선정을 비롯해 코로나로 변화된 교회교육 현장의 교육팁을 제공하고자 교회학교 각 부서별 현장 활성화 사업 등에도 주력했다.

이와 연계해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침체된 교회학교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총회교육방송센터와 충신교회와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새교사교육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청원사항으로는 제5차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 '교육목적'의 내용 허락과 이 과정 개발을 위한 매포수양관 매각기금 중 1억 원 사용 허락 등이 있다.

또한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리문답 개정과 아동세례 신설 및 유아의 세례 연령 변경에 따른 개정세례문답집을 만든 것과 관련해 사용을 청원하기로 했다. 신동하 기자



사회봉사부
재난의 일상화, 국내외에서 모금과 구호에 총력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서성구)는 제107회기 각종 재난과 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내외 지역의 긴급한 구호와 복구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전국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2개월 동안 진행된 구호헌금모금은 전국 2674개 교회와 단체 등이 동참해 총 57억 174만 6162원의 헌금(8월 15일 현재)이 모아져,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이렇게 모아진 구호헌금으로 사회봉사부는 현지 선교사와 협력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지역사회의 재건을 위한 복구사업에 앞장섰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시 '한국마을'에 컨테이너 50동을 지원했으며 말라티아에 한국마을(PCK마을)을 조성하고 컨테이너 202동과 단지 내 문화센터를 개소했다.

피해 면적이 남한 전체에 해당될 만큼 대규모로 발생한 이번 지진에 대해 사회봉사부는 사회기반시설 복구 작업 등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중·장기 구호사업 종합계획서'를 총회 임원회에 청원하고 장기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사회봉사부는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따른 '기후재난'으로 인한 폭우와 태풍, 화재 등의 피해가 잇따르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봉사부는 지역노회와 연대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충북과 경북지역의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4월에는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강원동노회 5개 교회 12 가구가 전소됐다. 사회봉사부는 재난재해가 일상화되고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지역노회에 상설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속한 초동조치와 대응마련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군경교정선교부
3년 만에 대면 진중세례, 특수선교 현장 회복에 역량 집중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부장:방승필)는 107회기 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사역 현장 회복에 집중했다.

특별히 회기 내 중단됐던 논산훈련소 세례식이 재개됨에 따라 이북 노회의 후원을 통해 진중세례식을 갖고 훈련병 1500여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그동안 출입 금지됐던 군선교 현장에 민간 목회자가 3년여 만에 대면 참여하게 된 만큼 군선교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107회기 수임 안건으로 이첩된 군종사관후보생 안수, 군종목사 파송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노회에 협조를 구했으며, 총회 군선교주일이 4월 넷째 주에서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셋째 주일로 변경됨에 따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시행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를 중심으로 군선교의 새 방향으로 제정된 '비전 2030 운동'에 협력하기 위한 정책 분석 및 대안 마련에 나섰으며, 총회 군선교후원회와 함께 군인교회와 군선교 사역자 지원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외에도 부서는 경찰·교정·소방 선교 분야에도 소홀함 없이 관련된 정책과 지침, 실제 선교 사례를 담은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발간해 사역 활성화에 임했다. 교정선교협의회 및 후원회가 함께 한 해외교정시설 탐방 및 수련회, 경찰선교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과 소방선교 워크숍 등을 개최해 관계된 사역자들과 특수한 선교 영역 활성화 방안도 모색했다.

한편 부서는 108회 총회에 해외 파병 군종활동 연구와 현장 방문, 군종실 협력 사업을 강화, 경찰·소방·교정 선교 사역 간 노회 연결사업, 노회 소방 위원 위촉 추진, 전국소방선교회 사업 및 세계소방선교대회 협력 등을 위한 사업계획안, 군종사관후보생 2명의 원활한 군종목사 파송을 위한 목사 안수 시행 협력 요청 등을 청원했다. 임성국 기자



농어촌선교부
귀농·귀촌 정착 지원 등 농촌교회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 진행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이종학)는 제107회기 동안 인구 감소로 지역의 쇠퇴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교회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농어촌선교부는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귀농·귀촌정책에 관심을 쏟았다. 총회는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이를 통해 농촌교회의 성도감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회 귀농·귀촌상담소'의 역할을 강조하고, 귀농·귀촌상담소를 운영하는 목회자들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했다.

또 농어촌교회의 지속가능성 확대와 농어촌선교사업 활성화를 위한 '농어촌교회·단체 공모 사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최종 10개 교회를 선정해 후원금을 전달하며 농어촌목회자들을 격려했다. 공모전은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감염병과 기후위기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농어촌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기획됐으며 10개 교회와 단체에 각각 500만원 씩 사업비를 지원했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제107회기부터 농어촌주일을 5월에서 추수감사주일인 11월 셋째주일로 변경하고 '착한농부 쌀'나눔 운동을 진행했다. '착한농부 쌀'나눔 운동은 농촌교회와 도시교회의 상생프로젝트로 농촌교회 목회자와 교우들이 생산한 친환경 쌀을 도시교회와 나누며 농촌교회를 격려하고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농어촌선교부는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2만1181개의 쌀을 도시교회에 판매해 농촌 목회자를 돕고 친환경 농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도 앞장섰다.

이밖에도 농어촌선교부는 총회농어촌정책문서를 위해 소위원회를 조직하고 초안집필위원을 선정했으며 농어촌교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농어촌교회의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조직을 총회 임원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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