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하다: 이콘과 그림성경 전

국제성서박물관 기획전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8월 25일(금) 16:38
국제성서박물관(관장:한상호)은 오는 11월 19일까지 기획전시 '그림으로 말하다: 이콘과 그림성경'을 개최한다.

인천에 위치한 국제성서박물관(관장:한상호)은 지난 1995년 개관 이후 한상호 관장이 40년 동안 44개국에서 수집한 성경과 함께 미국의 성경 수집가 웨이크필드 박사가 기증한 희귀 성경 등 약 5000여 점의 성경과 유물 등을 전시하며 성경의 역사와 세계 종교사, 인쇄의 발전까지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매년 특별 전시를 기획해 진행 중인데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이 준비한 세번째 전시회다.

그림은 인류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가장 오래된 형태 중 하나다. 문자가 사용된 이후에도 고대 사회에서 문맹에 해당하는 많은 일반인들에게 여전히 그림이 중요했다. 더불어 자신들의 생각과 사고를 표현하는 데 있어 그림은 훌륭한 전달 수단이었다. 그림의 내용은 사람들의 삶을 묘사하거나 종교적 이상, 역사적 사건들을 담았다. 그중에서도 성경의 이야기는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위대한 작품으로 남아있다. 이콘, 프레스코, 캔버스 회화, 조각, 그림성경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성경 속 사건과 인물들이 표현되어 왔다. 이러한 작품들은 세계 미술사는 물론 종교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기독교 관련 유물 중 20점의 이콘과 렘프란트, 제임스 티소, 구스타브 도레, 운보 김기창의 작품이 담겨 있는 성경을 비롯한 60점의 그림성경을 소개한다. 초대 교회의 예술적 상징에서 시작된 동방정교회의 '이콘'의 발전과 영향, 인쇄기의 발명 이후 삽화의 형태로 가톨릭과 개신교 성경 모두를 풍부하게 만든 예술적 작품들을 통해 성경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