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증축 추진

세계선교부 업무공간 이전 요청에 따른 조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8월 17일(목) 17:1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본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이 한 층 증축된다.

총회 별도위원회인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위원장:김태영)는 제107-8차 회의를 17일 총회유지재단 사무실에서 열고,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증축공사 추진 계획을 검토했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은 현재 지상 8층에 지하 1층 구조로, 지상 한 층을 증축해 9층으로 만드는 절차가 진행중이다.

한 층 증축은 총회 세계선교부(부장:김진욱)의 요청으로 총회 관계부서 연석회의 끝에 총회임원회의 허락을 받았다.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미팅 업무와 교육 등을 이유로 현재의 사무실 이전 필요성을 제시했다.

총회 세계선교부는 요청 배경에 대해, "총회 세계선교부는 전세계 91개국에 1554명(830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관리하고 있다. 선교사들의 훈련, 교육, 상담 및 회의 공간의 협소함으로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총회에 전한 바 있다.

증축이 추진되면 9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축 면적 140평 중 세계선교부는 100평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를 주는 것으로 우선 계획이 정해져 있다.

세계선교부에 할당된 협력 모금액은 5억 원이다. 세계선교부는 제108회기 내인 2023년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서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에 지난 14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는 17일 회의에서 세계선교부에 5억 원 중 증축 초기 준비금인 1억 원을 이번 회기(107회기) 내에 입금해줄 것과 나머지 금액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는 제108회기에 위원회와 위원 존속을 청원했다. 총회회관 증축공사와 총회역사관 조성, 부채 상환, 건축 마무리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의 존속 청원 이유 중 부채 상환과 관련해 현재 은행 대출금이 15억 원으로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입주기관들의 장기전세금인 일종의 보증금이 42억 원에 달하는데, 이 부분도 사실상의 부채나 다름없어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 위원장 김태영 목사(증경총회장)는 조속한 부채 청산을 위해 총회가 적극 나서야 하며,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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