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훈련의 여름 행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7월 05일(수) 11:21
신앙 훈련의 달인 7월을 맞아 전국교회에선 여름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교회들마다 여름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예산 세우고 행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더군다나 올해 여름 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만에 재개되는만큼, 교회들마다 여름 행사에 대한 기대도 크고 의욕도 넘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인지 올해는교회들마다 여름성경학교와 단기 국·내외 선교, 전교인수련회 등 전 부서가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여름 행사가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지 않고 풍성한 결실을 맺기 위해 몇 가지를 요청하고자 한다. 우선, 영성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사회단체와 기관에선 교회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물량과 재원을 투여해 이벤트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재미있는 이벤트 중심의 프로그램 보다 영성 회복과 영적인 결단이 있는 여름 행사가 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은혜와 감동이 있을 때,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또한 여름행사의 안전사고는 전국 교회가 늘 잊어선 안될 중요한 점검사항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의욕이 넘쳐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로 인해 은혜로워야 할 여름 행사가 상처로 기억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현지답사를 통해 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미리 파악하거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신속히 환자를 이송할 인근 의료시설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전국교회가 여름 행사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생명을 구원하고 수많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시간임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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