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통으로 쓰러진 이들에게 자비를!

장석교회 제 32회 선한 사마리아 주일 행사 실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7월 02일(일) 21:11
서울북노회 장석교회(이승현 목사 시무)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장석교회는 지난 5월 28일 어려움을 겪는 교우들과 지역 주민들을 돕는 '선한 사마리안 주일' 행사를 개최했다. 선한 사마리안 행사는 지난 1990년 대부터 시작돼 올해 32회째를 맞는다.

선한 사마리안 주일 행사는 예수님께서 강도 만나 쓰러진 사람에게 자비를 베푼 선한 사마리아인을 인정하고,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며 전 교우들이 삶의 자리에서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역이다.

선한 사마리안 주일에는 '사랑의 헌금', '사랑의 쌀', '사랑의 헌혈' 등의 방법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사랑의 헌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교우들은 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헌금을 지속했다. 사랑의 쌀은 성도들이 가져온 쌀을 모아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전하는 섬김이다. 사랑의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매년 선한 사마리아인 주일 성도들이 헌혈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이번 선한 사마리아인 주일에서 사랑의 헌금은 3000여 만원이 모아졌다. 2000만원은 노원교육복지재단에 저소득층 청소년 학비 지원을 위해 전달됐고 나머지는 사회위원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선별해 도움을 전했다. 사랑의 쌀은 약 800kg이 모아져 지난 6월 8일 노숙자, 독거노인, 무의탁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나눔 운동본부에 전달했으며 '피로 회복'을 주제로 진행된 사랑의 헌혈은 한마음 혈액원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됐다.

선한 사마리아인 주일의 대미는 주일 오후 사회위원회 헌신예배로 마무리됐다. 이날 헌신예배에서 성도들은 "이웃사랑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헌신하겠다"고 결단했다.

이승현 목사는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는 삶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이 있다"면서 "장석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 주일을 통해 지역에 어려운 이들을 돕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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