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라 큰 사람 큰 교육

[ 가정예배 ] 2023년 7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윤석안 목사
2023년 07월 07일(금) 00:10

윤석안 목사

▶본문 : 신명기 4장 1~8절

▶찬송 : 204장



오늘 말씀에 '큰 나라'라는 표현이 세 번 나온다.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6절)",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7절)",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8절)" 모세는 출애굽 2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율법을 설교하면서 큰 나라의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나라가 큰 나라일까? 영토가 커야 하나? 경제 대국을 말하나? 인구가 많아야 하나? 큰 나라는 큰 사람이 있는 나라를 말한다. 고종황제의 밀사였던 이준 열사는 "땅이 크고 사람이 많은 나라가 큰 나라가 아니다. 땅이 작고 인구가 작아도 위대한 인물이 많은 나라가 위대한 나라이다"라고 말했다. 교회는 큰 사람을 키워야 한다. 오늘 본문은 큰 사람이 되는 비결을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지혜와 지식이 있는 사람(6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다. 둘째, '기도할 때마다 그 신이 가까이하는 사람(7절)', 기도하는 삶이다. 셋째,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사람(8절)', 공의를 행하는 삶이다.

여름은 성경학교와 수련회 등 다음세대 교육의 황금시간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70년 전 한국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상황 속에서도, 그리고 지하자원도 넉넉지 않은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교육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못 먹고 못 입어도 교육만큼은 어른 세대들이 온 힘을 쏟았다. 한국 교육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일방적으로 매도할 것은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이들의 인격 성장과 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선생님이 있다. 광범위하고 폭넓은 지식 교육, 교육열, 대학 진학률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중상위권에 속한다. 우리 아이가 어릴 때, 아이의 기말고사 시험지를 받아 들고 흥분한 적이 있었다. "이래서 대학 가겠나, 이 성적이면 대학 못 간다" 순간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무의식 중에 터져 나온 이 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교육하고 있는가를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

시각 장애인으로 백악관 보좌관을 지냈던 고 강영우 박사는 '도전과 기회-3C혁명'에서 큰 돌, 자갈, 모래, 물을 항아리에 채우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항아리를 빈틈없이 채우려면, 큰 돌부터 넣고, 그 사이에 자갈, 그다음에 모래, 그리고 물을 부어야 한다는 원리이다. 인생에도, 교육에도 이것이 중요하다. 큰 돌에 해당하는 비전이 먼저 세워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지 목표에 해당하는 자갈을 넣고, 이를 위해 5년, 10년 해야 할 일들로 모래를 채운다. 그래서 큰 사람이 된다. 오늘 우리 교육은 멀리 보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큰 사람이 아닌 작은 사람을 키우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큰 교육, 큰 사람, 큰 나라의 비전을 품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큰 사람이 되게 하시고, 우리 부모세대가 큰 교육 큰 나라 비전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석안 목사/경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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