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13년 째 키르기스스탄 나눔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6월 23일(금) 17:46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허기복)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허기복)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6월 12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허기복 대표를 비롯해 심형규 이사 등 16명의 봉사자들이 키르기스스탄을 찾았다.

올해는 지난 20년 동안 연탄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배우 정애리씨가 함께 참여했다.

이번 봉사단은 추이 주 비슈케크 키르기스스탄 국회 방문, 탈라스 주 오로 마을 석탄지원과 K.K.연탄길 개통식, 나른 주 오르토토코이 마을 통학버스 기증전달식을 진행했다.

석탄나눔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해외지원사업 이래 처음 방문한 소도시 '탈라스 주의 오로 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주민들과 루슬란백 자크쇼브 현지 국회의원도 함께 참여했다. 주민들은 35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마대자루에 석탄을 가득 채웠다. 석탄은 한 가정당 1톤 씩 지원됐으며 이날 담은 석탄은 동절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오로 마을 50가구의 겨울을 책임질 생존 에너지로 사용된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 K.K.연탄길 공사 개통식에 참석했다. 재단는 지난 2022년 키르기스스탄 현지 방문 중 탈라스 주 지역의 비포장 도로로 아동들의 등하교 및 불편을 호소하며 도로 공사를 위한 지원을 요청받은 바 있다. 이에 밥상공동체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 1억 3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으로 은트막·투이토마을의 총 6개 도로 9550m를 평탄한 자갈길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석탄지원을 위한 총사르오이 마을 방문, 전자칠판 지원사업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한 탈라스 주 츠므그 학교 방문, 농수로 개보수 완공지도 방문했다. 봉사단은 나른 주 통 라이온 군의 세 군데 마을에 대한 통학버스 지원을 논의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지난 25년간 연탄은행, 밥상공동체복지관, 자활시설 다시서는집, 신나는지역아동센터, 에너지은행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전국 사랑의 연탄나눔, 무료급식, 노숙인 사회복귀 및 재활, 청소년 학습지도, 봉사문화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허기복 대표는 "해외 빈민국 아동 및 주민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후원자와 봉사자분들의 관심 아래 매년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처럼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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