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복음 전도적 예배, 그 자체가 전도가 된다"

이라이프 아카데미, 6월 세미나 개최
최승근 교수, '예배와 전도' 상관성 조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6월 19일(월) 15:16
이라이프 아카데미는 12일 '세대별 전도전략'을 주제로 6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라이프 아카데미는 12일 '세대별 전도전략'을 주제로 6월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배는 복음 전도적이어야 하고, 그런 예배는 그 자체로 전도가 될 수 있다."

이라이프 아카데미(원장:곽요셉)가 12일 개최한 2023 이라이프 아카데미 6월 세미나에서 첫 강사로 나선 최승근 교수(장신대)는 예배의 본질과 신학적 논의를 통한 전도의 관계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예배는 어떻게 전도가 되는가'를 주제로 강의한 최 교수는 "예배와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령한 가장 큰 계명, 지상명령"이라고 정의하며 "예배와 전도의 관계를 생각할 때 예배의 목적이 무엇이고,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그에 대한 이해도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예배를 드리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아웃사이드 인-교회 밖 비그리스도인 △인사이드 앤 아웃-교회 안과 밖 신자의 의무 △인사이드 아웃-비신자의 변화 등으로 구분한 최 교수는 "예배는 복음 전도를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교회가 회심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따라 전도의 수단인 예배의 행태 또한 달라지게 된다"며 "예배가 복음 전도적일 때 예배는 그 자체로 전도가 된다. 그래서 전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예배하는 삶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 밖 예배와 전도의 상관성과 관련해서는 "예배의 주된 목적도 전도"라고 주장한 최 교수는 "교회 밖 측면에서 예배는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며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회심하고 교회에 소속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배를 신자의 의무로 여겼지만, 비신자들이 예배에 반응하게 하고 그들의 문화를 연구해 적절한 '언어'와 '방법'을 활용하는 측면 등은 칭찬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음과 세상 문화의 타협', 실용주의 속 예배가 갖는 '신앙 형성의 힘 간과', 예배가 '전도를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 등은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최 교수는 예배를 교회 안 신자들의 의무 측면에서 접근한 상호 연관성도 소개했다. 그는 "전도는 예배를 통해 양육되고 세워진 신자들이 교회 밖에서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예배와 전도는 교회 안과 밖, 두 개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어나는 활동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고, 또 예배하는 자라면 자연스럽게 전도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진정한 예배는 복음 전도적이기 때문에 예배와 전도는 분리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하나님의 서비스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된 이들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전도의 삶을 살게 된다"며 "전도는 매일을 살아갈 때 당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본질이다. 그래서 예배와 전도는 분리되지 않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최 교수는 '균형 잡힌 예배'를 계획하고 '전도적인 예배'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대안으로 '예배 순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승근 교수는 "예배는 복음을 실행하는 것으로 복음에 대한 이해가 예배 방식, 예배 순서를 통해 전달된다"며 "예배 순서와 각 순서에 구성되는 요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전했다. 또 예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도 언급한 그는 "메시지의 내용이 아무리 좋고, 수신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도, 제대로 들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오늘날 예배에 비신자도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복음 전도적인 예배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예배에 대한 신자들의 이해와 인식의 중요성도 강조한 그는 "신자들은 그들의 예배 참여가 복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세상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체화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배에서 복음을 체화환 삶을 연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예배자들은 "예배에서 계속 복음화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구병옥 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와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주상락 교수(미국 바티대학원대학교) 등이 △2030세대를 위한 복음 전도 △4050세대의 실존과 복음전도 △60대 이후 세대의 전도 등을 주제로 세대별 전도 전략 방안을 소개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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