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유라시아권역선교대회를 마치고

'유라시아 정세와 선교' 주제로

정균오 선교사
2023년 06월 19일(월) 11:17
제2회 PCK 유라시아권역 선교대회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6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유라시아권역은 러시아 동부와 서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과 조지아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 동부에서 18명, 러시아 서부에서 9명,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 8명, 몽골에서 6명, 우즈베키스탄에서 1명과 조지아에서 1명, 카자흐스탄에서 19명이 참석하여 총 39가정 62명의 선교사와 MK 15명, 강사를 포함한 손님 28명, 총 105명이 참석했다.

유라시아 선교대회 주제는 '유라시아 정세와 선교'였다. 현재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유라시아 정세와 시대 상황 가운데서 선교정책과 선교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주제 발제는 대회장 김상길 목사가 '유라시아 소고와 선교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는 아름다운교회 전규택 목사가 '환경과 선교', '선교와 자립'을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는 케냐 은퇴선교사 임종표 목사가 '360도 선교론'을 주제로 발제했다. 주제 발제 후에 각 현지선교회에서 지역 연구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점심 식사 후에 오후 4시까지 첫날은 '어노인팅 찬양 팀'의 찬양 집회가 있었다. 선교사들은 오랜만에 한국말로 약 1시간 30분간 찬양하며 깊은 은혜의 바다에 빠졌다. 둘째 날에는 교제와 쉼의 시간에는 각자 원하는 대로 산책, 수영, 테니스, 탁구와 휴식 시간을 가졌다.

개회 예배와 아침 집회, 폐회 예배 설교는 한국에서 온 목사들이 담당했다. 개회예배 때는 총회 선교부장 김진욱 목사(인천교회)가 설교와 성찬식을 진행했다. 아침 집회는 장승천 목사(전원반석교회), 장경덕 목사(가나안교회), 노호경 목사(강화 일곱교회)가 설교했다. 폐회 예배 설교는 박태부 목사(새장승포교회)가 설교했다.

설교를 맡으신 분들은 선교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을 신중하게 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래서 각 설교를 통해서 모든 선교사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했다. 저녁 집회는 3일간 박창하 목사의 아들 박순진 목사(미국 뉴저지 한인교회)가 신선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선교사 평균 연령이 57세에 비하면 매우 젊은 목사를 강사로 초빙한 것이었지만 그의 겸손함과 진실한 고백적 설교는 많은 선교사를 감동시켰다. 설교자로 오신 분들은 주로 선교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후원을 해 주신 한국교회 담임목사들이었다.

특강은 '선교사의 책 쓰기'라는 주제로 박성배 목사가 강의했다. 두 번째 특강은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이 '120세 시대 건강한 선교사의 은퇴 준비'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고 강의 후에 가정별로 재정 상담을 해 주었다. 세 번째는 인도네시아 박흥신 선교사가 'Chat-GPT 시대를 선교지에서 어떻게 맞이할까?'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리고 권역회의 시간에 권역장으로 최진선 목사와 총무로 정홍재 목사를 선출했다. 다음 유라시아권역선교대회는 3년 후 몽골에서 6월 중순에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 마지막 날 오전에 홍경환 총회 선교부 총무가 'PCK 선교 정책'을 강의했고 이어서 총회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총정리 시간에는 총회 선교부에서 올해 은퇴하는 김상길 목사 부부와 김정희 목사 부부, 조남희 목사에게 은퇴패를 증정했고 지난해에 은퇴한 윤미경 목사 부부에게도 은퇴패를 증정했다.

제2회 유라시아권역선교대회가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목사님들과 한국교회에 감사를 드린다. 대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약 20명의 준비위원이 소금처럼 보이지 않게 희생함으로 이 대회가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특별히 카자흐스탄 현지선교회의 큰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가 안전하고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린다.



정균오 선교사

총회 파송 러시아선교사

대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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