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망교회, '클린 에너지 시스템' 구축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전기충전소' 설치
창조세계 회복 위한 '나부터' 캠페인 전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6월 12일(월) 07:59
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가 '클린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친환경 시대를 실천하는 교회가 있어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시무)는 교회 창립 32주년을 맞아 기후 변화에 대한 집합적 책임감을 인식하며 진행한 '클린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선 교회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성도 및 지역 주민들이 활용 가능한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 8대를 교회 주차장에 설치했다. 충전소 설치를 통해 지역 사회 내 부족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고, 탄소 배출 제로 실현에 동참하며 온 성도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증경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기후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 창조질서를 지키는 것은 한국교회가 마땅히 실천해야 할 역할이자 사명이다. 총회장과 한교총 대표회장 재임시절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고,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다시 시작한 것도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다"라며 "특별히 한소망교회가 앞장서 클린에너지 시스템 구축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성도들과 지역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전국의 더 많은 교회가 클린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동참하고, 다음세대에 물려 줄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작은 실천이 확산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A 씨는 "마을 내 전기충전소가 부족해 충전을 하려고 해도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며 "교회가 지역 주민에게도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마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회가 있어서 참 고맙다"고 감사했다.

한편 교회는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1만 여 온 성도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폐건지 수거' 작은 실천 활동을 4주간 전개해 창조세계 회복과 환경보호 인식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특별히 생활속 사용한 폐건전지를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소각 시 폭발의 위험이 크고, 유해 중금속 유출로 대기, 토양, 수질이 오염되고 있어 성도들을 하여금 자연 환경 보호 실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폐건전지 수거함과 탄소중립에 관한 배너를 설치했으며, 수거된 건전지는 지역 관공서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회는 환경을 생각하는 더 큰길 '녹색 계단 이용하기' 연중 운동을 다음세대까지 동참하도록 홍보 중이다. 노약자들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기 이용할 뿐만 아니라 전 세대의 에너지 절약 동참 및 건강을 위해 걷기 실천도 장려하고 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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