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 신앙으로 살자

[ 가정예배 ] 2023년 6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송원철 목사
2023년 06월 24일(토) 00:10

송원철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6장 13~20절

▶찬송 : 95장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졌을 때 하기 제일 어려운 게 고백이다.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감추었던 진심을 내보이기가 어렵다. 그래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고백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이스라엘 최북단의 가이사랴 빌립보로 데려가셨다. 그리고 운을 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 본래 예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며 사람의 뜻과 생각을 통찰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속의 고백을 이끌어내신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요, 엘리야요, 예레미야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참 좋은 평가들이다. 누가 들어도 후한 평가요 인간적으로 최고의 칭찬들이다. 하지만 이 말은 진심이 담긴 고백이 아니다. 예수님은 곧장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 예수님은 제자들의 진심이 담긴 고백을 듣고 싶으셨다. 하나님은 분명히 성도의 마음을 아신다. 그래서 어떤 성도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말 안 해도 우리 주님은 다 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도들의 진심이 담긴 고백을 기다리신다.

우리는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거라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것은 지금 여기부터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됐다는 고백이다. 우리는 고백했다면 믿어야 한다.

두려움에 흔들리지 말자. 야고보서 1장 6~7절에 이렇게 말씀한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예수님께서 물으시자, 수제자 베드로가 고백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 베드로가 지난 3년간 본 예수님의 모습은 보통 선지자들처럼 말씀을 전파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았다. 함께 하며 그들의 약한 것을 고치고 부족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푸셨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셨고 질병의 고통에 밤새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고쳐주셨다. 예수님의 눈물 가득한 사랑의 삶, 그분의 애타는 심정을 베드로는 옆에서 직접 보았다. 같이 울고 같이 아파하셨다. 그 넘치는 사랑, 긍휼하심과 자비하심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위대한 사랑을 체험했다. 베드로는 확신했다. 그래서 이분은 선지자가 아닌 바로 그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것이다.

오늘 우리도 베드로와 같이 고백해야 한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시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다. 내 삶의 영원한 사랑이다. 이 고백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담대히 승리하는 복된 고백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만이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고백이 우리 성도들의 평생의 사랑 고백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원철 목사/예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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