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기도를 드립니다

[ 가정예배 ] 2023년 6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정국 목사
2023년 06월 23일(금) 00:10

양정국 목사

▶본문 : 마태복음 6장 5~13절

▶찬송 : 361장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없듯이 우리 영혼은 하나님과 교통 하는 기도 없이 살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그 바쁜 공생애 기간에도 기도를 쉬지 않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셨는데, 주기도야 말로 최고의 영적인 기도이다. 당시 두 가지 잘못된 기도가 있었다. 하나는 유대인들의 외식하는 기도요, 또 하나는 이방인들이 하는 중언부언하는 기도였다. 이는 둘 다 육적인 기도로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기도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이다.

주기도가 영적인 기도인 것은, 사랑의 기도이기 때문이다. 성자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신다는 것은 우리와 본성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인데 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요 큰 감사이다. 이는 사랑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관계이다. 또한 주기도에서 필요한 세 가지를 구하라 하셨는데 일용할 양식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 그리고 시험에 빠지지 않고 악에서 구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더해 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둘째, 하나님을 높이는 영적인 기도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는 십계명에서 첫째, 둘째, 셋째 계명에 해당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려야 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소망해야 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을 인정하고 깨닫는다면 이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엄청난 영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셋째, 하나님 뜻에 순복하는 기도이기에 영적인 기도이다. 기도 서두에서도 하나님을 높여드렸지만, 기도 마지막 부분에서도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드린다(13절). 사람은 유한한 존재요 무능한 존재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복함으로 하나님만 드러나기를 원해야 한다. 하나님만 높아지기를 원해야 한다. 그 이전 시편 115편에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라고 기도했다.

이렇게 영적인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는데 이 귀한 기도를 우리가 영적으로 드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구약시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율법을 통해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딤전1:8).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의 내용과 정신을 바로 깨닫고 믿음으로 한 마디, 한 마디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구하지 아니한 것까지도 넘치게 베풀어 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영적 기도인 주기도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이 기도를 드리오니 나를 다스려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정국 목사/홍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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