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예배자

[ 가정예배 ] 2023년 6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정국 목사
2023년 06월 14일(수) 00:10

양정국 목사

▶본문 : 요한복음 4장 13~26절

▶찬송 : 38장



영적이란 영이신 하나님과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요 하나님과 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생각을 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적인 것 가운데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이 예배이다. 한편 사람이 예배를 드린다고 다 예배가 아니라 영적인 예배를 드려야 진정한 예배이다. 오늘 본문은 영적 예배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 주는 사건이다. 예수님은 말씀을 통해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의 영적 무지를 하나하나 벗겨 주었고, 그래서 그 여인은 진리로 나아갔으며 결국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순간 영과 진리의 예배자가 된 것이다. 그동안 갈등하며 고민하던 것들이 다 해소가 되었고 기쁨이 충만하게 된 것이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인식하는 과정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사마리아 여자인 자기에게 물을 달라 하는 이상한 남자로만 생각했었는데, 계속되는 말씀에 예수님을 무엇인가 남다른 사람으로 생각했고, 자기의 과거를 훤히 아는 것으로 미루어 예수님을 선지자로 생각하더니, 드디어 예배에 관한 말씀을 받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된 것이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니 곧 이 때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이 영이시란 말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도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영적인 것의 근원이시므로 그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영적 예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영적인 예배의 핵심은 말씀과 성령이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은 이 여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동네 사람들에게 달려가 전도하는 것이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와 보라.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 평소에는 만나고 싶지 않던 동네 사람들인데 확신에 차서 외치니 사람들이 우물가로 달려 나왔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영과 진리의 예배자를 찾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나부터 영과 진리의 예배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성령과 말씀으로 영안이 열려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만나야 한다. 내가 영과 진리의 예배자가 될 때 나의 인생이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영광을 받으신다. 우리가 봉사도 하고 친교도 해야 하지만, 성도의 핵심은 예배이다. 영과 진리의 예배 없이 전도, 교육, 봉사, 친교가 있을 수 없다.

성경과 역사를 보면 언약의 백성인데 예배에 실패하면 반드시 패망했다. 가인이 그러했고,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고, 분열 왕국 시대 남과 북의 백성들이 그러했다. 우상숭배와 혼합종교에 빠져 영과 진리의 예배와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앗수르에게, 바벨론에게 비참하게 멸망하였다. 예수님 공생애 당시 유대인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나님의 독생자가 오셨는데 영접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박해했다. 예배에 실패하면 모든 것에 실패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과 진리의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영이신 하나님, 나와 우리 가족 모두가 영적인 사람이 되게 하시고, 영과 진리의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정국 목사/홍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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