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사람 이삭

[ 가정예배 ] 2023년 5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권오석 목사
2023년 05월 18일(목) 00:10

권오석 목사

▶본문 : 창세기 26장 12~25절

▶찬송 : 370장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어머니 사라의 기도로 태어났다. 부모의 기도로 태어난 이삭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성장했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 아브라함이 죽고 이삭이 족장이 되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이삭과도 함께 하셨고, 이삭과 언약을 맺으셨다(창26:2~6). 아브라함을 가리켜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지만 이삭은 애칭, 즉 별명이 없다. 이삭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잘 모른다. 하지만 창세기 26장을 통해 이삭이 복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삭이 복의 사람이라고 하는 근거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로 이삭은 농사를 지어 백 배나 얻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12절)" 이삭은 농부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삭이 농사를 지어 백 배나 얻었다고 말씀한다. 오늘날 농업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그런데도 백 배나 얻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창세기 시절에 이삭이 농사를 지어 백 배나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능력 때문이 아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사실 이삭은 목축업을 하는 목자였다. 마침 농사를 지어 수확한 것을 거두고 남은 것은 모두 가축의 사료로 쓸 수 있었다. 먹을 것을 찾아 이주할 필요도 없었다. 그랬더니 이삭의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고 종이 심히 많아졌다(14절) 이삭은 오래지 않아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13절). 이삭이 이처럼 거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삭은 우물을 쉽게 얻었다(19~22절). 이삭은 먼저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을 다시 파서 사용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하여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다. 이삭은 할 수 없이 다른 곳 골짜기를 팠고, 그곳에서 샘의 근원을 얻었다. 하지만 블레셋 사람들이 이 우물은 자기네 것이라며 빼앗아 갔다. 그리고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또 다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또 다른 곳으로 옮겨 우물을 팠더니 더 이상 다투지 않았다.

이스라엘 지역은 사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고, 건조한 기후이다. 그래서 쉽게 우물을 구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삭은 쉽게 우물을 얻었다. 블레셋은 이삭이 얻은 우물을 빼앗으면 다른 곳으로 이주하리라 생각해서 두 번이나 빼앗았지만, 세 번째 우물도 쉽게 얻는 것을 보고는 더 이상 다투지 않았다.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22절)" 블레셋 사람들은 알았던 것이다. 그가 그렇게 쉽게 우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개입하셨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생명의 근원인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우물을 허락하셨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이삭에게 주신 복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우리에게도 생명의 근원을 허락하시어 수많은 생명을 살리 수 있도록 그 길을 열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오석 목사/둔포성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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