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목사 기념 예배당, 총회 사적지 지정

안동광성교회(구 안동서부교회) 사적 제36-1호 지정예식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26일(수) 23:05
'이원영 목사 기념 예배당' 경안노회 안동광성교회(구 안동서부교회)가 총회지정 한국기독교사적 제36-1호로 지정돼 지난 4월 25일 안동광성교회에서 지정예식을 진행했다.
총회지정 한국기독교사적 제 36-1호로 지정된 이원영 목사 기념 예배당 안동광성교회(구 안동서부교회).
'이원영 목사 기념 예배당' 경안노회 안동광성교회(구 안동서부교회)가 총회 지정 한국기독교사적 제36-1호로 지정돼 지난 4월 25일 안동광성교회에서 지정예식을 진행했다.

안동서부교회는 이원영 목사가 초대 당회장으로 시무했던 교회다. 일제 신사참배 강요에 반대했던 이원영 목사는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장로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다. (현)안동광성교회이자 (구)안동서부교회 석조 예배당은 이원영 목사의 신앙 정신과 목회 삶이 깃들어 있는 역사적 현장으로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이번 사적으로 지정됐다.

안기교회(이후 서부교회로 개명)에 부임한 이원영 목사는 일제 치하에 무너진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1947년 교회복구 예배를 드리고 6.25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교인들의 자발적 헌신을 바탕으로 예배당을 건축하고자 했다. 이 목사의 뜻에 공감한 윌슨 선교사가 안동선교부 동산 아래의 500평 밭은 기증하면서 안동서부교회(현 안동광성교회)가 안동선교부 부지에 세워지는 특별한 선교사적 의미를 가진 교회가 되게 했다.

총회 역사위원회 전문위원 임희국 목사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해방과 6.25 동란을 거치는 동안 일제에 의해 무너진 교회 재건과 전쟁으로 피폐한 사회 재건을 감당했던 한국교회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교회사적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구)안동서부교회 예배당은 건축 연수가 70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안동교회 예배당(1937년)과 함께 안동 지역의 유일한 석조 건축물이고 석조예배당이란 희소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총회 역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지정식은 서기 권영욱 목사의 사회로 임희국 목사의 사적 소개, 김일재 목사의 지정공포와 증서전달 등이 있었다.

한편 지정예식 감사예배는 강동석 목사(경안노회 역사위원회 서기)의 인도, 경안노회 부노회장 권오운 장로의 기도, 경안노회 역사위원장 박춘식 목사의 '택하신 거룩한 전' 제하의 말씀선포, 이정우 목사(안동서부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진 축하행사에서는 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 윤재현 사무총장이 회원교회 기념동판 및 인증서를 전달했으며 권기창 안동시장의 축사, 경안노회 장세문 공로목사가 격려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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