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생명, 이웃과 나눈 교회이야기 '훈훈'

수동교회 등 장기기증으로 이웃사랑 실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26일(수) 22:57
구파발교회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수동교회 정기수 담임목사에게 생명나눔예배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얻은 새 새명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과 나누려는 교회들의 훈훈한 미담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강동노회 수동교회(정기수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와 4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수 목사는 예배 때마다 "생의 마지막 순간 생명나눔을 통하여 내 이웃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새 생명을 선물하는 것은 부활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일"이라면서 생명나눔을 권면했다. 이날 수동교회 성도 17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여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에게 흘려보냈다.

서울서북노회 구파발교회(김춘곤 목사 시무)도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부활의 기쁨을 이어갔다.

부활절 구파발교회 240명 성도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하고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구파발교회는 지난 2008년 한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다. 현재까지 575명의 성도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춘곤 목사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통해 우리가 새롭게 태어났듯, 우리 역시 생의 끝자락에 누군가에게 기꺼이 생명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생명나눔의 참 의미를 전했다.

용천노회 염광교회(강태신 목사 시무)도 생명나눔예배를 드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통해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4월 9일 부활절을 기념해 4개 교회가 함께 생명예배를 드리고 528명의 성도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내 이웃을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워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성도들의 염원처럼 장기부전 환자들에게도 새 생명이 전해질 수 있도록 생명나눔 사역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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