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GYM 프로젝트' 예배 회복 큰 도움

[ 미션이상무! ]

최광수 목사
2023년 05월 03일(수) 12:57
'마음가GYM' 체력단련실.
'마음가GYM' 체력단련실.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은 건강, 학업, 인간관계 등 저마다 다양한 군생활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개인마다 다양한 목표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장병들에게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건강'이다. '몸'에 대한 관심이 높고, 군 생활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장병들이 많다. 입대하기 전부터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던 장병들이 많은데, 그런 그들에게 부대의 체력단련실은 다소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지휘관들도 체력단련실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지만, 장병들이 선호하는 운동기구들은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관련 예산만 가지고는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어렵다.

'마음가GYM'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코로나 시기 부대별 온라인 종교행사 참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되었는데 편제 인원 대비 온라인 종교행사 참석률이 높은 부대를 선정하여 부대의 체력단련실을 개선해 주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마음가GYM'은 첫 번째 부대인 ○○GP의 장병들이 지은 이름으로, 개선된 장병체력단련실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정된 부대는 체력단련실 공간을 깔끔이 새로 단장하였고, 교회는 여기에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기구(스미스머신, 케이블 머신 등)를 구입하여 전달하였다. 그렇게 분기에 한 개 부대씩 총 4개의 부대에 멋진 체력단련실을 만들었다.

최광수 목사
이 프로젝트는 장병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전 사단에 소문이 났고, 많은 부대들이 우리도 체력단련실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사단의 예하 군선교사 목사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대부분의 여단, 대대급 교회들이 코로나 기간 비대면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간식비 지출이 없었고, 과거처럼 햄버거 같은 먹거리로는 지속적인 선교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면서 군선교사 목사님들은 협력에 적극 동참하였다. 장병들이 선호하는 운동기구로 부대의 체력단련실을 개선해 주면 교회에 대한 장병들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단 교회도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전반기에 10개 부대를 대상으로 체력단련실 개선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장병들이 선호하는 운동기구를 중고로 구입해 깔끔하게 리폼하고 정비하여 부대마다 8~12종의 운동기구를 넣어 주었고, 전 부대원들의 기대한 것 이상의 공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 이는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는 데 기여했으며 결과적으로 온라인 예배 출석률 향상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대면 예배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일을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붙여주셨다. 민간 협력교회로부터의 지원이 이어졌고, 수도권에 100여 개의 직영점을 가진 ㈜KD 스포츠의 대표이사의 협력으로 운동기구를 교체하는 10여 개의 체인점에서 운동기구를 무상을 기증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15개 부대에 '마음가GYM'프로젝트를 추가로 이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현재까지 31곳의 대대급 부대 체력단련실 개선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독립포대 및 GOP등 10여 곳 이상에 이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광수 목사 /25사단 상승교회·육군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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