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전하는 이웃사랑

포항장성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후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4월 21일(금) 16:01
포항노회 포항장성교회(박석진 목사 시무)는 '2023 개안수술을 위한 전교인 사랑 걷기대회'를 열고, 수익금 500만원 전액을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로 전달했다.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교인들.
300여 명의 교인들이 교회 주변 일대를 함께 걸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포항노회 포항장성교회(박석진 목사 시무)는 '2023 개안수술을 위한 전교인 사랑 걷기대회'를 열고, 수익금 500만원 전액을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로 전달했다.

교회는 지난 2018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교인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수술비를 후원해왔다. 교인들은 건강도 챙기도 친교도 나누면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걷기대회에 호응하며 참여율이 높았지만 코로나19로 잠정적으로 걷기대회를 중단하고 교회 예산으로 후원을 이어왔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로 정책이 변경되면서 올해는 교인들이 직접 이웃돕기를 실천하며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걷기대회를 다시 개최했다.

지난 8일 교회 본관 주차장에 모인 교인들은 준비운동을 마친 후 영일대 해수욕장 장미원을 거쳐 환호공원 전통놀이공원 주차장에서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왕복 5.2km 구간을 1시간 20분동안 걸었다. 너무 어린 아이는 부모의 등에 업혀 함께 걸었고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도 나눔의 가치를 위해 끝까지 걷기를 멈추지 않았다. 삼삼오오 화기애애한 발걸음으로 걷기대회를 마친 후에 교인들은 교회에서 함께 저녁식사로 교제를 나눴다.

"시각장애인분들께 빛을 되찾아주기 위한 걷기대회를 다시 열게 되어 감격스럽다"는 박석진 목사는 "전교인 걷기대회를 통해 부활하셔서 빛되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이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많은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행사 주무부서인 사회친교부 부장 최규태 장로는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라며 "코로나 3년 동안 하지 못했던 걷기대회를 통해 주님의 사랑도 전하고 건강도 챙기고 친교도 나눌 수 있었다"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