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준비하는 자

[ 가정예배 ] 2023년 4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안영대 목사
2023년 04월 18일(화) 00:10

안영대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6장 24~27절

▶찬송 : 341장



기독교의 꽃은 부활이라고 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서 부활이 없으면 우리가 가장 불쌍한 자가 된다고 말했다. 신앙을 지키려고 주일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헌신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기도 하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적지 않은 십일조로 드리기도 한다. 초대 교회 교인들은 신앙을 지키려고 순교를 택했다. 사자 우리에 던져지고, 사지가 찢기는 고통을 알면서도 신앙을 배반하지 않았다. 이렇게 신앙을 지켰는데 부활이 없다면 그들은 가장 불쌍한 자들일 것이다. 우리는 부활을 믿는다. 그렇기에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부활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본문에서 예수님이 나를 따라오려는 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신다. 이것이 부활을 준비하는 자들의 모습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돼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자신의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내려놓는 것이다. 남보다 내가 낫다, 높다는 세상적 우위를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내려놓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바울은 자신의 우월한 것을 자랑하지 않노라 하며 모든 것을 해로 여긴다고 말했다(빌2:5~7). 몇 년 전에 '내려놓음'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였다. 저자인 이용규 목사는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학 학위를 받은 앞날이 밝고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몽골의 선교사로 갔다. 몽골의 환경은 굉장히 열악하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증거 하기로 한 것이다. 나를 부인하며 내 손의 힘을 뺄 때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깨달으며 천국의 확신을 가지게 된다.

제자들은 십자가의 형틀이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를 알고 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다. 이는 자기를 죽이고 나를 따르라는 것이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고 하며 왕 앞에 나갔다.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간 것이다. 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깨닫고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마10:38)"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며 부활을 준비하는 자요, 천국을 이루어 나가는 자이다.

예수님을 따르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25절)" '아생교사, 아사교생'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살면 교회가 죽고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 생명 다하도록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다. 평탄한 길이 아니지만, 그 길은 생명의 길, 주님과 함께 영원한 부활을 준비하는 길이요, 천국을 얻는 길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질 때 우리는 영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주님, 십자가를 지며 부활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안영대 목사/신탄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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