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던지는 사람

[ 가정예배 ] 2023년 4월 19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동휘 목사
2023년 04월 19일(수) 00:10

양동휘 목사

▶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찬송 : 320장



시몬은 게네사렛 호수에서 나고 자란 어부다. 어느 날 물고기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다가 거두기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하지만 물고기 한 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어부가 밤이 새도록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면 수입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시몬은 이처럼 하루하루 물고기를 잡아서 팔아야 먹고살 수 있는 고달픈 인생, 밤새도록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 허무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허무한 인생 가운데로 주 예수님이 찾아오신 것이다.

혹시 어려움과 고난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신 분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것,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해야 한다. 그 어려움과 고난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는가?

사람은 희망이 없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저 생명이 붙어 있기에 매일매일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실패한 인생, 무능력한 인생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고, 가진 사람들을 탓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을 탓하면서 하루하루를 흥청망청 살아간다.

그러나 눈을 들어 십자가를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산다. 희망이 생긴다. 행복해지고 생기가 도는 복이 임하게 된다(행2:21, 암5:6). 시몬은 예수님을 바라보았다. 주님의 말씀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을 붙잡았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말씀하실 때 배를 저어 깊은 곳으로 갔다. 그물을 던졌다. 그랬더니 그물에 펄떡거리는 수많은 물고기가 가득 들어 찢어질 정도가 되었다. 시몬은 희망을 건져 올린 것이다. 꿈을 건져 올린 것이다. 생명을 건져 올린 것이다. 내가 할 때는 안 될지라도 주님 말씀을 믿고 행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 순간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주님 앞에 엎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주님은 엎드려 무서워하는 시몬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10절). 예수님은 시몬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신 것이다(마4:19). 사람을 낚는 어부란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 올리는 사람을 말한다. 세상에는 알코올, 마약, 도박, 범죄에 빠지고, 시험에 떨어지고, 사업에 실패하고, 결혼에 실패하고, 잘못된 종교에 빠지고, 세상에 낙담하고 절망하여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사람,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사는 사람, 말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 교회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예배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는 사람만이 절망의 바다,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을 건져낼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은 오늘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들을 건져낼 사람 낚는 어부로 당신을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해 가족을 구해내고, 가정을 구해내고, 친구와 이웃을 구해내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절망과 위기의 바다에 빠진 사람을 만났을 때 속히 복음의 그물을 던져 그들을 구해내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동휘 목사/진해성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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