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진중세례, 청년 전도 시작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4월 04일(화) 15:40
부활절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주관으로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진중세례식이 진행됐다. 코로나 이후에 3년여 만에 외부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례식에는 1000여 명의 훈련병이 참석했다. 3월에 한차례 외부인사가 참여한 세례식이 있었지만 총회 차원에서 세례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례자 인원만을 생각하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인지만, 코로나와 최근 청년층의 무종교,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생각한다면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진중세례식이 아닐 수 없다.

청년 전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 진중세례식은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중단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번에 2, 3천 명이 동시에 세례를 받기도 했으며, 많을 때는 5, 6천 명에 이르기도 했다.

이번 예장 총회가 주관한 세례식을 시작으로 진중세례식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코로나 이전과 같이 세례 인원도 회복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들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30세대는 물론 40대까지도 종교 생활을 외면하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예장 총회는 제107회 총회 주제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에 맞춰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을 강조함과 동시에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교회내 청년층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음을 감안해 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열매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진중세례식을 시작으로 청년층에 대한 전도의 중요성이 한 단계 더 강조되길 바란다. 그들의 욕구는 물론, 교회에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를 앞서서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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