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부활 신앙으로 겸손과 섬김의 사랑 실천 당부

한교총, 2023년 부활절 목회서신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3월 29일(수) 08:16
"그리스도의 부활은 용서와 화해, 겸손과 섬김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영훈 )이 3월 27일 2023년 부활절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이 십자가 부활의 정신 안에서 겸손과 섬김의 사랑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은 "그리스도의 부활에는 생명과 구원의 은총이 있으며, 용서와 화해와 겸손과 섬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과 화해하고 용서하며 사는 것이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라며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모든 한국교회 성도가 십자가와 부활의 정신으로 중심을 잡고, 교회는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겸손과 섬김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교총은 정치, 외교, 사회 등 국내외 정세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한교총은 "부활절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전쟁,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일본과의 관계 등 외부적 요소와 국내 정치의 심각한 대립으로 어려울 지경에 놓여 있다. 고환율과 고금리는 국민의 삶을 날로 힘들게 하는데, 정치권은 양분되어 대립과 갈등을 이어감으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고, 내적으로는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국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근 논란을 낳은 '나는 신이다'와 관련한 이단의 폐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이미 20여 년 전, 그 잘못된 가르침과 행동을 들어 이들을 이단 사이비로 정죄했다"라며 "지금도 또 다른 사이비성 인사들이 교회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이는 삼일절에 일장기를 내걸며 자기 논리를 합리화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주장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성국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