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발자취를 따라

[ 가정예배 ] 2023년 4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길상 목사
2023년 04월 01일(토) 00:10

유길상 목사

▶본문 : 마가복음 1장 29~39절

▶찬송 : 444장



카일 아이들먼은 책 '제자인가 팬인가'에서 "팬은 관람석에 앉아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이다. 팬은 선수가 사인한 운동 셔츠를 벽에 걸어두고 사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 나서지는 않는다. 고함을 지르며 응원은 하지만 경기를 위해 희생을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응원하는 팀이 자꾸만 패하면 그렇게 좋아하던 마음도 조금씩 식어가고 심지어 다른 팀으로 옮겨 가기도 한다. 팬은 어디까지나 팬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의 제자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자이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자는 어떤 사람일까?

첫째,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야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살 수 있다. 시몬의 장모는 열병으로 누워있다. 그 열병은 그 당시에 굉장한 병이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열병을 악마적 영향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베드로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다는 것은 사탄의 권세에 잡혀 있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시 그 지역 서민들은 로마의 폭정과 지배층의 수탈로 육적 건강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 가운데 귀신 들린 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수님은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베드로 장모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자가 된다.

둘째, 기도하는 사람이다(35절). 예수님은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셨다. 그 기도 속에 하루를 준비하시고 예수님의 생애 속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하심으로 힘을 얻으신 것이다.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심으로 능력을 받으신 것이다. 사람들이 기적에만 관심 갖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하셨을 것이다. 또한 인기와 영광을 얻으면서 메시아 직을 수행하도록 유혹하는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도록 기도하셨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셨을 것이다. 우리도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제자로 사는, 주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세상에 얽매이지 않게 되기를 기도해야 한다. 땅의 것에 매여 살지 않고 위의 것을 바라보며 사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세상 영광 바라지 않고 주님 영광을 위해 사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셋째, 전도하는 사람이다(38~39절). 예수님은 복음을 전파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하늘 아버지의 집에서부터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구원은 믿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로 값 없이 주신다. 그런데 믿음은 듣는 데서 시작한다. 그래서 누군가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전도에 힘쓰셨으며, 특히 오늘 본문은 복음 전도야말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진정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사람의 모습이다.



오늘의기도

겸손히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하고 섬기며 기도하여, 능력을 받아 전도하는 삶을 살며, 주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길상 목사/서원벧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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