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해외 교정시설 탐방…협력 방안 모색

총회 교정선교협, 교정선교후원회 필리핀 교정시설 방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3월 15일(수) 15:3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정 선교 관계자들이 해외 교정시설을 탐방하고 교정선교를 위한 협력 강화 관계를 약속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정선교협의회(회장:전명기)와 총회 교정선교후원회(회장:김성기)는 지난 6~11일 필리필 까비테 다스마리냐스 교정시설을 방문해 열악한 교정시설에서 진행 중인 교정선교 사역 활성화를 독려하고 선교 사역자들을 위로했다.

특별히 코로나19 이후 열악한 시설에 갇힌 재소자들을 돌보고 그곳에서 헌신하는 사역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현장 탐방은 국내 목회자 및 교정선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찾은 까비테 다스마리냐스 교도소는 전체 1800명의 수용자 중 각 8평의 수용시설에 최대 100명씩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 과밀 교정 시설이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마약 문제를 반인륜 범죄로 규정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최근 마약사범 적발이 늘어 수용된 인원 또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까비테 다스마리냐스 교정시설에서 교도소장 및 교도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정선교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양국 교소도 소개 및 선교 사역을 업무 현황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전체 수용자 1800명 전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시설 내 환경개선을 위한 대형물탱크 2대, 물 펌프 2대, 직원 식사비 등을 지원했다. 또 현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와 현지 교회 2곳에 위문품 및 위로금 등을 전달했다.

총회 교정선교후원회 회장 김성기 목사는 "필리핀 까비테 다스마리냐스 교정시설은 8평인 방별로 수용자가 100여 명씩 과밀 수용되어 있는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재소자들의 의식주 문제 해결이 시급했다"라며 "총회 교정선교후원회가 국내외 교정선교 사역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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