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등 4개 종단 단체, 이태원 참사 정부 사과 촉구

4개 종단 이태원 참사 입장문 발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3월 15일(수) 13:1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한 4개 종단 단체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 면담과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4개 종단 입장 발표회를 갖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4개 종단은 '대통령은 공식사과와 함께 유가족들의 면담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37일이 지났다. 눈을 뜨고도 막지 못한 이번 사태는 예견된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여전히 책임지는 이 하나 없는 현실은 우리를 절망하게 한다. 심지어 지난 2월 23일 유가족들이 절절한 외침으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촉구하기 위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검토해보겠다'는 한마디 뿐 오늘 날까지 아무런 답변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개 종단은 "우리 종교인들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이 깊은 참회의 마음으로 유가족들을 만나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유가족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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