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필요합니다

[ 가정예배 ] 2023년 3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연식 목사
2023년 03월 20일(월) 00:10

박연식 목사

▶본문 : 사도행전 9장 26~31절

▶찬송 : 288장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감동하는 일에 굶주려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감동을 찾고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감동을 주었던 성경의 한 인물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나바이다. 그는 권고하고 위로하는 자였다. 바나바는 그 이름의 의미처럼 어느 곳에서든지 어려움 당하고, 소외당한 자들의 편에 서서 위로와 격려자가 되어 주었다(행9:26~27, 15:39). 또한 바나바는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려 주의 일에 헌신하였다(행4:37, 13:1~15:39). 이같이 자신의 귀한 것을 모두 드리는 전적인 헌신의 모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이다. 바울을 쓰임 받게 데뷔시킨 사람이 바로 바나바이다. 바나바는 바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였다(27절).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울이 사도들과 교제하기를 원했을 때, 사울의 회심을 의심하면서 불안해하던 사도들에게 사울을 소개하면서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면서 거리를 두고 있을 때 자기를 변호해 주며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 주었을 때 사울은 얼마나 감동했을까?

사람들은 대부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시기심으로 바라본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장점을 이야기하고,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점을 이야기한다. 장점을 인정해 주는 바나바의 태도가 위대한 사도 바울을 세웠다. 바나바는 바울 한 사람을 세움으로 헬라인에게 전도하며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하였다. 바나바의 사역은 동역자와 함께 하는 사역이었다. 바나바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이 의심하던 사울을 바나바는 신뢰하면서 격려하고 위로했다.

하나님의 일꾼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바나바의 놀라운 영적 통찰력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바나바가 아니었다면 기독교 역사상 위대했던 바울을 우리는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우리 주위에도 많은 젊은 인재들이 있다. 바나바와 같은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그들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키워야 한다.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격려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라는 큰 그림을 보면서 자신을 기꺼이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던 사람 바나바. 자기가 세웠던 바울이 위대한 지도자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대 저편 뒤로 겸손히 숨을 줄 알았던 사람 바나바. 그는 언제나 아름다운 감동의 사람이었다.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필요한 시대이다. 우리가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갈 때 가정과 교회는 평안히 세움을 입을 것이다. 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내가 바로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거북이의 목은 강압적인 방법으로는 끌어낼 수 없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거북이를 불 가까이 놓는 것이라고 한다. 온몸이 따뜻함을 느끼면 거북이는 스스로 머리를 내놓는다고 한다. 따뜻한 감동만이 모두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메마른 세대에 바나바와 같이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연식 목사/울산수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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