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구호, 따뜻한 손길 이어져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전국교회 모금 캠페인
10억 원 목표...현재 741개 교회 10억여 원 모금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3월 03일(금) 17:29
서울강남노회 서울교회 손달익 목사는 지난 2월 28일 총회를 방문해 지진피해 헌금 2596만1000원을 총회에 전달했다.
삼양제일교회는 총회를 방문해 성도들이 정성스럽게 모은 헌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대지진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전국교회 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따뜻한 손길이 속속 답지해 5일 현재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는 재난이 발생한 직후에 발빠르게 움직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전국교회 모금'캠페인을 펼쳐왔으며, 5일 현재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시무) 충신교회(이전호 목사 시무) 주안장로교회(주승중 목사 시무)등 741개 교회와 성도들이 동참해 총 10억 9118만 7020원이 모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효성 있는 긴급 구호 지원 방향을 마련하겠다"면서 튀르기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모금에 전국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총회는 본보 광고 등을 통해 총회 산하 전국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호모금 참여를 독려했다.
총회 김보현 사무총장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한 모금활동에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에 감사를 전하며 "모금된 구호금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적재적소에 전달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강남노회 서울교회 손달익 목사는 지난 2월 28일 총회를 방문해 "고통 중에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2596만1000원을 전달했다. 이날 총회에 전달한 성금은 지난 2월 12일부터 일주일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모금활동으로 모아졌다.

교회는 지진발생 후 성도들에게 문자로 지진피해 구호 활동에 전 교인이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손달익 목사는 "재난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종교와 문화를 넘어 어려운 이웃들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교인들과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강북노회 삼양제일교회(심영섭 목사 시무)도 이날 총회를 방문해 성도들이 정성스럽게 모은 헌금 500만 원을 지원했다. 삼양제일교회는 2주 동안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정동섭, 진국권 장로는 "교인들이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의 고통과 함께 해야 한다는 데 마음을 모았다"면서 "필요할 때 필요한 것들을 전하는 데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은숙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