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10주년 기념공연

[ 문화단신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1월 11일(수) 17:15
2013년 초연 이래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화제작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이 창작 10주년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요한복음''요한계시록''루카스''2018 오, 마이 갓스!' 등 메시지와 완성도를 갖춘 창작 뮤지컬을 꾸준하게 선보여온 기독문화예술 전용 극장 광야아트센터가 2023년 첫번째 작품으로 대표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개막한다.

오는 6월 17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올해 창작 1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무대 세트를 배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특히 '아이언 마스크''메피스토''드라큘라''셜록홈즈''여명의 눈동자' 등 대작 뮤지컬과 시대극을 통해 정교하면서도 고전미가 넘치는 무대 디자인을 선보여온 박재민 디자이너가 새롭게 무대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됐다. 가톨릭 교회 예배당과 잉글랜드 시골의 구둣방 등 극 중 주요 공간이 복층 구조와 회전 무대, LED 스크린 등을 통해 입체감 넘치게 구현됐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100여 년 전 중세 암흑기,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게 엄격히 금지된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가톨릭 교회의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서민들에게 전파한 '롤라드(독버섯)'라 불렸던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문화행동아트리의 문화 전도 '111 프로젝트' 8번째 작품으로 지난 2013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충신감리교회에서 초연했다. 초연 당시 다양한 인물들의 탄탄한 스토리와 마음을 깊이 울리는 넘버, 롤라드들이 66권의 성경을 외워서 광장에서 외치는 주요 장면 등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1년 동안 371회 공연, 총 관객 수가 5만 3000여 명에 이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소극장 뮤지컬로서는 유례 없는 이 같은 성과는, 대학로에 기독문화예술 전용 극장 '작은극장 광야'가 오픈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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