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기독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1월 10일(화) 16:41
제20회 기독신춘문예 시 당석자 우현준, 소설 당선자 강현규, 수필 가작 정범석 씨.
#당선작
[시] '소리' '눈 먼 자의 기도' - 우현준
[소설] '웜 우드의 보고서' - 강현규
#가작
[수필] '큰 형' - 정범석



제20회 기독신춘문예의 시 소설 수필 부문 당선자가 확정됐다. 본보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와 소설, 수필 3개 부문에서 응모를 진행했다.

이번 기독신춘문예에는 150여 명의 4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최근 심사를 완료했다.

시 부문의 당선작은 우현준 씨의 '소리'와 '눈 먼 자의 기도'가 당선됐으며, 소설 부문에는 강현규 씨의 '웜 우드의 보고서', 수필 부문은 정범석 씨의 '큰 형'이 당선자 없는 가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시 부문에 박이도 장로(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소설 부문에 김수중 교수(조선대 국문과 명예·문학평론가), 수필 부문에 은옥진 권사(수필가)가 참여했다.

시 부문을 심사한 박이도 장로는 "응모작은 줄었지만 작품의 수준은 비교적 고른 편"이라고 총평하고, "당선작 '소리'와 '눈먼자의 기도'는 구상력(構想力)과 간결한 구문으로 시적 긴장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설 부문을 심사한 김수중 교수는 당선작 '웜 우드의 보고서'에 대해 "문장이 유연하고 플롯에도 기교를 발휘하여 신인답지 않게 능란한 솜씨를 보여주었다"면서도 "루이스 원작에 묶여 아직 독립된 생명체로서의 완성에 이르지 못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것을 뛰어넘어 창조적 의미를 전달해야 생명력 있는 작품이 된다"고 덧붙였다.

수필 부문을 심사한 은옥진 권사는 가작 '큰 형'에 대해 "문학적 형상화는 다소 미흡하지만 형의 부재를 통해서 절절한 모성, 그리고 작가의 진솔한 체험, 자기성찰이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깊게 와 닿는다"면서 "공감대 형성 으뜸"이라고 평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본보 창간 77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열린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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