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 감사해 더 큰 감동 전한 장병들의 따뜻한 손길

무창포교회 군 장병들과 '사랑나눔 천사만두 만들기' 행사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12월 28일(수) 18:38

손수 만든 만두 도시락, 지역 250가구에 전달

받은 사랑에 감사한 군부대 장병들이 오히려 지역 사회를 향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별히 폭설로 고립된 독거노인들을 찾아 안부를 묻고 음식을 제공하며 또 다른 나라사랑의 방식을 표현해 지역 사회 주민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육군32사 제7 해상감시 기동대대 무창포소초 병사들이 지난 12월 24일 성탄절을 맞아 무창포교회(이수건 목사 시무)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천사만두 만들기'를 전개했다.

2017년부터 부대 장병들과 진행해 온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지만, 올해 재개돼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등으로 위축된 지역 사회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는 평가다.

이수건 목사와 부대 지휘관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무창포소초 중대장과 장병들, 무창포교회 성도들이 함께 손수 만두를 빚고 쪄서 도시락에 담아 지역 250가구에 전달했다.

병사들과 나눔 실천에 동참한 지휘관은 "병사들이 작은 사랑 실천에 참여하며 오히려 뿌듯함을 얻었고, 지역 주민들께서 반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아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고백했다"라며, "특별히 방문 이웃 중 연평해전에 참전한 故 한상국 상사의 댁에서 부친이 병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동이 배가 됐다. 병사들에게 이번 성탄절은 의미 있는 추억이 되었고, 애국애족하는 마음을 더욱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병사들의 헌신과 사랑 나눔에 감사를 전한 이수건 목사는 "지역 사회에 독거노인들이 많은 상황 속 최근 폭설로 고립된 어르신들이 병사들의 따뜻한 사랑 실천에 큰 감동과 사랑을 받았다"라며, "MZ세대 병사들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고 그 사랑 나눔에 동참하도록 했는데 오히려 감동과 기쁨이 넘쳐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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