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혹한기 극복 위한 발전기 긴급 지원

KWMA·한국교회봉사단·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 공동 추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2월 22일(목) 14:41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전대위)는 지난 12월 20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서 '우크라이나 혹한기 위기극복을 위한 전기 발전기 긴급 지원식'을 가졌다.

이번 발전기 지원을 위해서는 한교봉과 전대위가 금액 지원을 했다. 전대위는 발전기 공급 실무 책임을 위임 받은 우크라이나 장종일 선교사(기감)를 통해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사역하는 김상칠 선교사(예장)에게 물품 구입을 요청했고, 김 선교사는 3.3kg~5.8kg의 용량을 가진 발전기 30대를 구입했다.

현장 실무 협력을 위해 KWMA와 한교봉은 공동으로 지난 16일 폴란드 크라쿠프에 정용구 선교사(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를 파견해 전체 물품 구입 과정과 배송 과정을 함께 했다. 정 선교사는 폴란드에서 물품구입과 배송을 담당한 김상칠 선교사를 위로하고,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발전기를 전달받기 위해 위험을 뚫고 크라코프를 방문한 현지 우크라이나 사역자들을 격려하며, 지난 20일 발전기 30대를 차에 실어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발전기를 전달받은 우크라이나 현지 사역자들은 포격의 위험 속에서 제설작업이 잘 되지 않은 눈길을 헤치고 크라쿠프를 방문했다. 이들이 이동한 거리는 키이우에서 부터 1200km,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폴란드 크라코푸까지는 350km 정도이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이 발전기는 난방 뿐 아니라 핸드폰 충전을 통해 흩어진 가족들에게 생사여부를 전하는 귀한 용도로 사용되어 우크라이나 한인선교사들이 사역했던 교회로 배치될 발전기의 도움을 얻기 위해 많은 이들이 교회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이번 발전기가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큰 위로의 선물이며, 성탄을 앞 둔 이들에게 큰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고, 한교봉 김태영 대표단장은 "우크라이나 선교사들도 많은 어려움 가운데 곳곳에서 난민지원과 어려움을 위해 섬기는 모습이 큰 감동이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한교봉과 KWMA는 공조 체제를 통해 지난 3월 5일 '고난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긴급) 기도회'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시무)에서 함께 개최했고, 루마니아 지역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으며, 전대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전후 복구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한교봉은 내년 1월에는 피난민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 밥차'를 폴란드에서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KWMA와 한교봉과 전대위는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전후복구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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