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은 이후의 삶

[ 가정예배 ] 2023년 1월 2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용환 목사
2023년 01월 02일(월) 00:10

이용환목사

▶본문 : 디도서 2장 11~15절

▶찬송 : 620장



요즈음 교회에서 '은혜'라는 찬양을 많이 부른다. 어려운 때 일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고 그런 은혜가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다. 그 결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구원 얻은 성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신자는 그 은혜로 살아간다. 은혜는 성도의 삶의 시작부터 세상 끝 날까지 늘 함께 한다. 은혜는 성도의 삶에 확연한 변화를 일으킨다.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성도의 삶의 변화를 보여준다.

첫째, 은혜는 성도답게 살도록 교육한다. 구원 받은 이후 성도에게 나타나는 삶의 변화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건하지 않음과 속된 정욕을 버린다(12절). 깔뱅은 "참된 경건은 그 분에게 죄를 범하는 것을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두려워하며, 그 분의 의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리고 그분을 여호와 하나님으로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것만큼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신실한 감정에 있다"라고 말한다.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버리게 한다. 반면에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게 한다. 놀라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한다. 그 결과로 세상에 속한 헛된 욕심을 버리고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게 한다.

둘째, 은혜는 복된 소망을 고대하게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복된 소망 곧 위대하신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게 된다(13절). 고대한다는 말은 아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온전히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니다(롬8:24). 보이지 않기에 참음으로 기다린다. 성도는 주님의 영광이 이 세상에 나타나길소망하는 사람이다. 그런 성도에게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마5:13~14)이 라고 하신다. 세상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말씀하신다. 은혜는 복된 소망이 이루기까지 인내하며 고대하다가 그 영광을 보게 한다.

셋째, 은혜는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이 되게 한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주심으로 말로 다할 수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셨다. 자격이 없는 자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베푸셨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주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열심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분별력 없는 열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못한다. 선함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우리에게 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마음을 뜨겁게 한다. 그 뜨거운 마음, 열심으로 선한 일에 전심전력하는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고 선한 일에 열심을 내자.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답게 살게하시고, 복된 소망을 갖게 하소서.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용환 목사/영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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