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기다림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정선 목사
2022년 12월 26일(월) 00:10

강정선목사

▶본문 : 이사야 2장 1~5절

▶찬송 : 488장



이사야 선지자는 지금 그의 영안을 열어 말일에 일어날 일들을 환상으로 보고 있다. 이 말씀은 세상에 끝 날에 있을 메시아의 시대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다.

첫째, 그리스도의 궁극적인 승리하심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이사야는 여호와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산이 가장 높은 산이 될 것이고, 온 세계가 여호와 하나님의 지배를 받을 것이라고 외쳤다. 물론 그것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말일'에 이루어진다. 이 말일은 하나님의 때를 말한다. 그 하나님의 때는 지금 숨어 있으나 결국 드러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세계 모든 나라와 이방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우습게 본다. 지금은 말일에 일어날 일을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모색할 때라고 한다. 그러나 이사야는 강대국 앗수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들의 힘이 강하지만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그런 강대국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역사를 홀로 주관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보내심을 받은 교회로서의 사명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모이는 교회에 비하여, 보내심을 받은 교회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 사명도 감당하지 못한다. 모이는 교회는 보내심을 받은 흩어짐을 전제로 하고, 흩어진다는 것은 모임의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과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 그 믿음을 행함으로 나타내야 하고, 개인이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 우리는 이 사회에 나가서 이 사회를 구원해야 한다. 이것이 사도직을 수행하는 교회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이 세상의 나라를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흩어지는 교회, 보내심을 받은 교회를 이상적으로 그려주고 있다(4절).

셋째,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한다. 이사야와 미가는 평화로운 일상이 보장된 세계를 하나님께서 이루실 미래로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일단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이사야의 예언자적 상상력은 현실화되기 어렵다. 이사야는 정치와 군사 문제를 거론하는 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실 일의 비전을 전하는 것이다. 보습과 낫 이야기는 하나님의 일을 말한다. 사람들은 죽었다 깨도 그런 일을 하지 못한다. 그럴 능력도, 의지도 없다. 이것이 여호와의 일이기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이 이루실 그 일이 바로 우리의 궁극적인 현실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두렵게 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칼과 창이 없는 세계가 오고 있다는 설렘과 희망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또한 예수님을 생명의 빛으로 경험하는 사람은 그것보다 더 큰 세계를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오늘의기도

믿음과 행함으로 도구가 되어 칼을 보습으로 창을 낫을 만드실 평화의 왕 예수님을 기다리며 복음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정선 목사/밝은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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