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명령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정선 목사
2022년 12월 23일(금) 00:10

강정선목사

▶본문 : 골로새서 3장 1~14절

▶찬송 : 93장



각 단락을 시작하는 세 명령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번째 명령은 '찾으라'는 것이다(1절). "위의 것을 찾으라"라고 말씀하는데, '위'는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을 말한다. 2절에도 '위'가 나오는데 '위의 것'과 '땅의 것'이 대조된다. '위의 것'은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닌 그리스도가 계시는 하늘에 속한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위의 것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있다. 우리는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 땅이 아니라 머지않아 우리가 누리게 될 하늘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지금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그것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 위의 것으로 내 생각을 채우고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을 추구해야 한다. 반면에 지금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땅에 속한 것들이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이 보인다. 세상 사람들이 목표로 두고 가지려고 하는 것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들이 우리 눈에 크게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명이 분명히 나타날 때가 올 것이다.

두번째 명령은 '죽이라'는 것이다(5절). 사도 바울은 아주 강하고 단호하게 죽이라고 명령한다. 우리가 죽여야 하는 것은 '땅에 있는 지체'이다. 사람의 악한 본성에서 나오는 욕망과 관련된 죄들을 말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구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울타리를 벗어날 때 그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가 된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욕심에 따라 악한 정욕을 좇아 살아간다. 하나님의 진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살아간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 바울은 분함, 노여움, 악의, 비방, 부끄러운 말 등 이 죄악 된 행위들을 옷으로 비유한다(5절). 벗으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들이다. 벗어야 한다.

세번째 명령은 '입으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우리에게 맞는 새 옷을 입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거룩한 자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이다. 그래서 우리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입어야 한다(12절). 우리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이제는 그리스도로 새 사람을 입었다. 옷은 벗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죄악 된 성품을 벗었다면 새 사람에 어울리는 새로운 옷을 입어야 된다.

이 땅에서는 가지고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분명하고 확실한 소망이 있고 영원한 하늘 나라가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있는 하늘의 것을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옷 입고,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한다.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그리스도를 힘 입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위의 것을 찾고, 위의 것으로 내 생각을 채우고,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의 옷을 입고 인생을 기쁨과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정선 목사/밝은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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