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말련 바젤교단과 선교 협력 MOU 체결

지난 2일 바젤교회 설립 140주년 기념 제40차 총회 석상에서
총회장 위임 받아 김진욱 세계선교부장이 서명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2월 04일(일) 23:38
말레이시아 바젤 교단과 MOU 체결을 위해 방문한 세계선교부 방문단과 현지 선교사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말레이시아 바젤 교단(BCCM)이 선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계선교부 부장 김진욱 목사는 실행위원 노호경 목사와 함께 지난 2일 이순창 총회장의 위임을 받아 대표로 말레이시아를 방문, 바젤교단 창립 140주년 기념 제40회 총회 석상에서 두 교단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 교단은 선교사 파송을 위한 훈련, 기독교 교육과 제자훈련, 지역사회 개발과 교회 자립모델 개발 등에 있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바젤교단의 총회장 제임스 목사는 "지금까지도 아름다웠던 협력이 MOU를 통해서 더욱 공적이고 깊은 동역의 관계가 됐다"며 "향후 140년도 하나님 나라의 선교 파트너로서 PCK와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지속되어질 것을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 세계선교부장 김진욱 목사는 "두 교단이 협력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신앙을 공유하고 상호간에 배우며 변화되고 섬김과 존중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널리 알리자"고 말했다.

예장 총회는 지난 1999년 교단 선교사를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파송한 이후 레이시아 바젤교단과 많은 사역을 함께 진행해 왔다. 예장 총회 소속 선교사들은 지난 24년 동안 동말레이시아에서 건축한 현지 교회 약 60여 곳 중 절반이 넘는 35개의 교회를 바젤 교단과 함께 세웠다.

특히 교단 선교사들은 바젤교단과 함깨 굿사마리탄 홈, 그레이스센터, 아가페학교, 탐부난 학교 등과 같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 노동자 자녀를 위한 학교를 세워 가난하고 소외된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주민 자녀들이 교육을 받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왔다.

바젤 교단은 또한 비자발적 철수를 하게 된 선교사를 타 국가인 마다가스카르에 협력 파송해 자국의 지역 선교에 동역하도록 했다.

현재 예장 총회 소속 선교사들은 바젤 교단 산하 사바신학교에서의 교수 사역과 연구소 사역은 물론, 교단의 청소년 훈련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지역교회들과의 협력사역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바젤교단 지도자들이 한국의 여러 교회들을 방문했고, 장신대와 주안대학원대학교, 안양제일교회와 MOU를 체결하며 예장 총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바젤교단은 한국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가 건축 중 막바지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젤교단 산하의 192개 교회들이 마음을 모아 마치 신약의 안디옥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도왔던 것처럼 헌금을 보내 한국교회의 건축과 입당의 과정에도 힘을 보태기도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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