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끝일까?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정선 목사
2022년 12월 14일(수) 00:10

강정선목사

▶본문 : 마가복음 8장 35~38절

▶찬송 : 482장



오늘 본문에서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37절)"라고 말씀한다. 과연 내 목숨과 바꿀 만한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목숨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허무한 일에 목숨을 바치고 끝난다면 억울한 일이다. 사는 동안에 아무리 많은 것을 쌓아 놓았다 한들 죽으면 의미가 없다. 이 죽음을 성경의 관점으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죽음은 결산의 날이다. 생명의 날에 무엇을 위해 산 것인가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 대충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숨은 단순히 육체적인 생명을 말하는 게 아니다(35절). 복음서를 기록한 제자들도 예수님의 죽으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도서에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누렸지만 결국 헛되다고 말한다. 왜 그런 결론을 냈을까? 죽음 때문이다. 죽음은 인생의 한계를 정확하게 그어 놓는다. 오늘 본문에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잃는다는 뜻이다(36절). 생명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37절). 주님은 이 관점으로 우리의 생명의 가치를 바라보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보는 생명은 놀랍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생명은 육체에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생명의 가치,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가치에 눈을 뜨면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우리가 가져야 할 초점은 영원한 생명이다. 육체적 생명을 훨씬 뛰어넘은 진정한 생명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에 대한 관점이 달라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 안에는 참 생명이 들어왔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 안에서 살아가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이 날마다 풍성해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죽이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롬 8:13). 죽어야 할 것은 바로 '죄'이다. 죄를 이겨야 산다. 죄를 이기지 못하면 살았지만 실상은 죽은 자이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 안에서 이 죄를 회개해야 한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두렵고 떠는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고 죄로부터 오는 탐심과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본문 35절을 다시 한번 보자.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생명을 드리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이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고 신자들에게는 사명이다. 우리의 목숨을 헛되지 않게 사는 유일한 비결은 우리에게 주신 귀중한 생명을 가지고 예수와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한다. 그보다 더 귀중한 일은 없다. 왜 믿음의 선진들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했을까?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칠 단 하나의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 영혼이라도 천국을 놓쳐서는 안 된다. 진정 자녀들을 사랑한다면 영생의 선물을 받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인생은 짧고 갑자기 죽음이 찾아온다. 이때 우리 모두 영생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죽음이 끝이 아님을 분명히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정선 목사/밝은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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