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서 구원할 자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성민 목사
2022년 12월 12일(월) 00:10

박성민목사

▶본문 : 마태복음 1장 18~21절

▶찬송 : 98장



성탄절을 기다리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한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한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는 일만큼 기쁘고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기 예수의 탄생은 단지 생명이 이 땅 가운데 태어났기 때문에 갖는 즐거움이 아니다.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21절)" 이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얻는 기쁨은 우리가 죄에서 용서함을 받고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어야 할 것이다. '죄 사함의 은혜' 이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오시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기쁨이요 평강이요 자유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이 죄로부터의 구원이 무엇인지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깊게 생각하지 않고 때로는 무시하거나 외면하거나 적당히 타협하거나 무기력하게 죄 아래 놓여 죄의 종이 되어 살아갈 때가 너무나 많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우리이지만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인해 우리는 죄의 종으로서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으며, 이미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진노에 노출이 되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존재들이 되었다.

우리는 자신이 행하는 것을 스스로 알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은 자들이다(롬 7:15~24). 그래서 우리는 항상 죄를 짓거나, 잘못을 하면 실수라고 말하며, 나는 잘하고 싶었는데 주변이, 환경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핑계를 댄다. 나는 선을 행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실수를 해서 잘못을 저지른 것이지 정말 내가 잘못해서 죄를 짓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죄를 대하는 태도다.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하는 나 자신을 직면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볼 때가 얼마나 많은가?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고백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마치 죄가 저 멀리 있는 것처럼,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성경은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하나뿐인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신 것이다. '예수'란 이름의 뜻은,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다.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은 결국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죄에 대해 민감하고, 그 죄에 직면하고 있는지 깊게 생각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더 깊이 묵상하고, 의미 있게 지내며, 기쁨으로 기다리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우리에게 죄 사함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복된 우리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성민 목사/세우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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