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새 말씀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성희경 목사
2022년 12월 09일(금) 00:10

성희경목사

▶본문 : 마태복음 5장 17~20절

▶찬송 : 261장



예수님의 말씀은 권위 있는 새 말씀이다. 그 가르침이 여느 종교 지도자들과 달랐기에 어떤 이는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에 놀라고, 어떤 이는 예수님이 전한 말씀이 율법을 폐하러 왔다고 생각했다. 율법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율법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사람들을 정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다. 이러한 비난과 오해에 대해 예수님은 자신이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음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17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전할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많이 부딪치셨다. 그 이유는 율법에 대한 해석, 즉 하나님 말씀에 대한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려 하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조항과 문자에 얽매이지 않으시고, 율법에 닮긴 '정신'을 보았다. 다시 말해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달리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해석했다. 안식일을 제정하신 하나님의 본 뜻이 무엇인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먼저인가? 생명이 먼저인가? 예수님은 많은 무리에게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안식일에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셨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율법을 해석하셨다. 결국 예수님은 안식일 법을 어긴 것이 아니라 안식일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지키셨다. 예수님은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말씀이 권위 있는 말씀이었던 것은 종교적 계율이나 인간의 관습으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새롭게 전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 중 어느 하나 무시해선 안 되고, 심지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나아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20절).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적잖이 놀랐을 것이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그들보다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자신의 권위와 힘이 아니다. 자신의 힘은 오히려 절망을 경험한다. 율법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에 있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를 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도의 삶은 온전해진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믿음을 강조하고 은혜의 복음을 강조한다고 해서, 율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믿음의 자녀들이 온전하여지기 위해 율법의 말씀이 필요하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기능이 있고,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여 주며, 성화의 길을 가게 한다.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게 된 자들은 율법의 말씀, 즉 성경이 우리에게 증언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할 수 없고 지켜 나아가야 한다. 오히려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을 믿음으로 실천할 때 그 말씀은 능력의 말씀, 권위의 말씀으로 나타난다. 오늘 하루의 삶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경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깨달은 말씀을 삶 속에 실천하는 하루의 삶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기도

지금 이 순간 주님을 따라갑니다. 내 삶에 함께 하시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삶 속에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희경 목사/대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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