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연대, 이웃들의 훈훈한 겨울나기 지원

한종사협, 종교와 교파 초월해 김장 담그기 행사 펼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1월 24일(목) 18:08
종교계가 추운 겨울을 앞둔 소외된 이웃들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모았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한종사협)와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서복연)는 복지사각지대의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22일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시무) 앞마당에서 '2022 사랑의 김장담그기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메리어트 계열 호텔 15곳이 사내행사로 조성한 모금액 1000만원을 후원하고 봉사자로 참여했으며 보건복지부 정충현 복지정책관도 함께 했다.

'2022 사랑의 김장담그기 나눔행사'는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및 취약계층이 추운 겨울 따듯한 나눔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가고, 아울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노숙인·취약계층 무료급식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종사협 김봉술 회장은 "사회복지 정책을 넘어 실천하는 나눔·봉사활동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기획된 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라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종교계 연합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있는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펼칠 것이다"면서 특히 "장소를 제공해준 새문안교회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개신교를 비롯해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계를 대표하는 10개 사회복지재단과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한 이날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담근 총 4000kg, 400박스 상당의 김치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및 관련 시설 등에 전달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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