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성, 기후비상사태 선언하고 대응하자"

[ 여전도회 ]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교회여성토론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11월 19일(토) 00:01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양재성 목사가 기후위기 시대 교회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교회 여성들이 먼저 나서 기후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환경문제에 대응해야 합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원계순)가 지난 16일 한국기독교연합기관에서 개최한 교회여성토론회 중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양재성 목사가 기후위기 시대 교회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후위기가 도래한 원인에 대해 양재성 목사(가재울녹색교회)는 "인류가 욕망을 절제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했고, 이는 종교가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후, "창조신앙을 믿는 교회에게 동산을 잘 돌보는 환경선교는 최초의 사명이며, 이 시대에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교단마다 교회마다 기후비상행동 기구를 구성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무엇보다 교회 여성들의 선제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교회 여성단체는 녹색교회운동을 전개하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한 행동으로 그는 △자원재활용 참여 △교회 건축 관리 생태적 운영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간소한 밥상 △불필요한 행사 간소화 △대중교통 생활화 △재생용지로 주보와 자료집 제작 △교회 지붕이나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을 제안하며, "창조세계의 청지기임을 교육하고 창조질서보전 명령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회장.
그는 "한국교회 여성단체는 위대한 과업을 위해 초대받았다. 인류는 신생대에서 종말을 맞거나 생태대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갈림길에 서 있다"라며, "넓은 길에서 좁은 길로, 화려한 삶에서 소박한 삶으로, 일방적 구원신앙에서 구원신앙·창조신앙의 조화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인간중심주의에서 생명중심주의로,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지구 생명의 호소이며 하나님의 명령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등 한국교회 8개 교단 여성단체의 연합이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회장은 "한국교회 여성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위해 우리가 먼저 배우고 실천하자. 함께 갈 때 큰 힘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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