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익은 열매로

[ 가정예배 ] 2022년 12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재경 목사
2022년 12월 03일(토) 00:10

황재경 목사

▶본문 : 잠언 3장 9~10절

▶찬송 : 85장



오늘 말씀은 물질에 관한 내용이다. 물질 얘기를 하면 뭔가 속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나의 물질을 잘 취급해야 한다. 우리가 시험에 빠지는 이유 중에 아마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물질 문제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느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자신은 물질로부터 자유롭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렇게 물질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은 이중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물질과 영혼을 분리하시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이 있느리라"(마6:21)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물질의 복을 추구하는 신앙을 기복신앙이라고 하면서 경멸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질의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 우리 사람을 위해 모든 물질을 다 준비해 놓으셨다. 마지막으로 흙을 잘 빚으셔서 사람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것을 다스리라"(창1:28)라고 사람에게 복을 명령하셨다. 이 복은 무슨 복일까? 다름 아닌 물질의 복인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요한복음 10장 10절의 말씀에 잘 기록해 놓았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주님이 오신 이유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고, 우리가 잘 먹고 풍요롭게 살게 하시려고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도,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도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을 풍성하게 누리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물질은 잘 관리해야 내게 복이 된다. 나의 물질은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씌어져야 한다. 내 뜻대로 쓰이면 십중팔구 악하게 쓰이게 된다. 그리고 나는 물질의 노예가 되고 만다. 그리고 '내 뜻대로' 쓰인 물질은 나를 타락시키는 도구가 된다. 나의 물질이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쓰일 때 그 물질은 그야말로 물질의 복이 된다. 나의 물질이 하나님의 뜻대로 쓰이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성경에 우리가 바쳐야 할 물질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우선 열의 하나를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 예물이 있다. 또한 감사의 예물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올 때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셨다. 이렇게 나의 물질을 하나님께 바치면 그 물질은 교회에 의해 선하게 쓰이게 된다. 이렇게 하나님께 바치고도 우리는 되도록 검소하고 건전하게 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물질의 복이다. 잘 버는 것만 물질의 복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잘 쓰는 것이 물질의 복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잘 바치면, 하나님은 오늘 말씀처럼 물질의 복이 계속 이어지게 하실 것이다.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10절).



오늘의기도

잘 버는 것만큼 잘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게 주어진 물질을 주님의 뜻에 맞게 잘 사용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재경 목사/속초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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