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교회의 소그룹, 지역 사회 선한 영향력 전파

사천읍교회 발달장애인 모임 '브레이즈 소울즈'
신앙 없는 주민 참여하며 지역 사회 칭찬 이어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11월 18일(금) 12:04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회의 소그룹 모임이 활성화해 이웃들의 사랑이 더해지면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화제다.

진주남노회 사천읍교회(김영성 목사 시무)는 지난 3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엄마들의 모임 '브레이브 소울즈'를 조직했다. 매주 목요일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정기모임에서는 예배와 말씀 묵상, 기도 제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신앙 활동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는 발달장애인 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는 자녀교육과 상담 등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는 사역에 집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사천읍교회는 지난 6일, 6개월가량 준비한 제1회 '브레이브 소울즈 아트전'을 개최해 발달장애아동들의 자기 계발과 효능감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지역 사회 단체와 주민들의 후원이 더해지면서 500여 명의 주민이 교회를 방문했다. 특별히 발달장애아동들이 직접 그린 미술전시회는 장애의 경중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생각과 마음을 담은 창작물이 전시돼 주민들의 큰 관심과 칭찬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의 순수한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교회의 지역 사회를 향한 선한 사역이 입소문 나면서 지역 관공서에서도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천시청(시장:박동식)은 사천읍교회 '브레이즈 소울즈'가 개최한 미술작품을 가지고 시청 건물에서 11월 14~25일까지 '앙코르 미술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브레이즈 소울즈 학부모들은 "앙코르 미술전시회를 축하하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교회의 작은 섬김과 헌신을 통해 지역 사회의 사랑을 모으고 신앙이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칭찬받는 교회'가 되도록 이끈 귀한 사역을 평가한 김영성 목사는 "사천읍교회는 세상이 정한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자유롭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음악과 미술이라는 장르로 한 걸음씩 꾸준히 의미 있게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이 소망하는 목적지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가족과 간절히 기도하고 동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회는 2023년 특수교육부를 신설해 사역을 확장하고, 발달장애아동들이 예배 공동체를 통해 사회 적응력을 성장시키고, 자기 계발과 자기조절능력 등을 향상해 나갈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돕고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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