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한교총 류 대표회장 예방

남북관계 개선 위한 종교계 활동 중요성 강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11월 11일(금) 16:48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1일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예방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종교계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환담은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목사와 김기남 목사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권영세 장관께서 지난 10월 21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을 만난 일에 대하여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한국교회가 전통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한 통일부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양발 공격수 축구선수 손흥민을 비유해 균형감의 중요성을 강조한 류영모 대표회장은 "진보 정권은 민족주의적 성향, 보수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여왔지만, 통일 문제에서는 양 발을 같이 써야 할 때가 있다"라며, 이를 위해 "교계가 교류의 장을 마련해 보려고 노력하는데 북한이 문을 닫고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같은 동포로서 따뜻하게 도울 수 있지 않으냐"라며, "(관계 개선을 위해)가장 편할 수 있는 곳이 종교계이기에 남북관계가 어려울 때인 만큼 종교계의 활동이 절실히 요청된다"라며 이를 위해 교계가 추진하는 인도적 사업들에 대해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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