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들 때 기도하라

[ Y칼럼 ] 한재덕 청년 ②

한재덕 청년
2022년 11월 10일(목) 09:46
고난은 피할 수 없고 넘어야 할 산이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오고 정도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작다, 크다를 평가할 수 없다.

2019년 우간다에서 2년의 삶을 마치고 나에게 선물을 주고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치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행 때문이었는지 심히 들떠 있었다.

다른곳으로 떠나기 하루 전, 쇼핑을 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몸에 메고 있던 가방을 잠시 내려놓고 옆에 있는 피자를 고르고 카트에 놓는 순간 가방이 사라졌다. 그것을 알고 일단 뛰기 시작했다. 그 큰 마트를 뛰어다니며 "도둑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가방을 찾지 못하고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참고로 가방에는 여권을 비롯해 2000만 원 상당의 달러, 렌트카 키 등 모든 게 들어있었다. 한순간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날 밤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었다. 너무 힘이 들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집으로만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다음날 내 상황을 들은 지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계시는 대사님과 사모님을 연결해주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대사관으로 가 여권을 발급받고 한국으로 올 수 있었다.

여기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또 한 번 겪게 되었다. 이들의 도움으로 소매치기를 당한 것이 오히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게 느껴졌다.

많은 청년들이 힘이 들고 고난이 왔을때 내 힘으로 일을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본인만 더 힘들어질 뿐이다. 그때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자. 모든 것을 알고 해결해주시는 하나님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한재덕 청년(세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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