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 물결 이어져

예장 통합 합동 총회장 함께 서울광장 분향소 찾아
한교총 등 연합기관 및 단체 조문 이어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11월 03일(목) 14:32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교계 인사들도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기감 이철 감독 등은 지난 11월 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원했다.

조문 후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뭐라고 말해야 할 단어와 문장이 없다. 어제(10월 31일) 사고 현장을 다녀왔는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어찌 그런 곳에서 일어났는지 가슴 아프기 그지없다"라며, "이들을 먼저 보내고 오열하는 유가족에게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그게 고민이 되었다. 하늘의 위로와 우리 주님의 거룩한 손길이 유족들을 보듬어 주시고, 이 슬픔에서 정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하루 앞선 10월 31일 총회 관계자들과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해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도 이날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에서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잘 섬기고 세워야 하겠다는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그런 기회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애도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비롯한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김기남 목사 등 대표회장단도 1일 오전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 후 류영모 대표회장은 "온 국민이 함께 아파하는 이 때에 한국교회가 함께 하나님의 마음으로 슬퍼하며 울겠다"라며, "다음세대의 죽음 앞에 다음세대의 죽음 앞에 한국교회가 온 마음으로 애도한다"는 애도의 입장을 전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등 임원단도 2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 후 희생자 유가족의 아픈 상처와 부상자들의 속한 쾌유를 위해 조문단 홍정자 목사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젊은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라며, "한국교회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하신 말씀대로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솔선수범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지형은)도 1일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우리 사회 한가운데서 발생한 결코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사고에 마음이 황망하여 무어라 표현할 말이 없다"라며, "어떻게 해도 여러분의 심정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다 설명되지 못할 참담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여러분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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