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삽시다

[ 가정예배 ] 2022년 11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재경 목사
2022년 11월 09일(수) 00:10
황재경 목사
▶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찬송 : 327장



현대는 지식의 시대라고 한다.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 많은 지식들을 다 내 머리에 넣을 수는 없다. 그래서 현대를 'know-how'의 시대를 지나서 'know-where'의 시대라고 한다. 그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그 지식을 정보의 바다에서 꺼내 쓸 수만 있어도 지식인 대우를 받는 시대인 거다.

그런데 온 우주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다 내 손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나는 완전한 정보를 얻었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이 모든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도 내일의 일을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을 겪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유행하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그런 병이 전 인류를 공포에 빠뜨리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다.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있었다. 첨단 정보의 시대에도 미래의 일을 알기는 참 힘든 것이다.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에 산불이 일어났다. 그때 나는 불이 난 고성의 산속 어느 기도원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다. 만약에 산불을 예측했더라면 그곳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가를 깨달았다. 만약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말씀을 나눌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나의 어리석음이 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렸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지혜와 능력이 저를 구해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무한하신 지혜와 능력으로 우주를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이 우주 안의 어느 누구도 하나님과 견줄 수 없고, 비교조차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이 모든 지식을 다 만드신 분이시다.

어느 과학자가 자연의 법칙을 하나 발견했다면 그것으로 그는 위대한 과학자가 될 것이다.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같이. 그러나 그 과학자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과학법칙 중의 아주 극히 작은 일부를 발견한 것이다. 극히 작은 일부를 발견한 과학자도 위대한 사람이 되는데, 이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그 모든 법칙을 명령하신 하나님은 얼마나 더 위대하신가?

오늘 말씀은 우리가 지식을 얻으려면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경외한다는 말은 공경하며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를 창조하시고 이 땅에서 지금까지 있게 하신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 즉 공손히 받들어 섬겨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받들어 섬겨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반드시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악해지지 않는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선한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선한 것을 추구하면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아무리 힘써도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내 지혜로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재경 목사/속초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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